•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소득 크레바스 걱정 날릴 금(金)퇴족 프로젝트 (1) 빨라지는 은퇴, ‘크레바스’ 넘을 준비됐나요?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02 10:33

소득 크레바스 걱정 날릴 금(金)퇴족 프로젝트 (1) 빨라지는 은퇴, ‘크레바스’ 넘을 준비됐나요?
[WM국 김민정 기자]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는 길어지고 있는 반면 은퇴시기가 빨라지면서 ‘소득 크레바스’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소득 크레바스란 은퇴는 했지만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이 나오기 전까지 소득이 없는 기간을 말한다.

2019년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은 평균 49.5세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국민연금을 받는 시기는 현재 62세에서 2034년까지 65세로 늦춰질 예정이다. 소득 크레바스 구간이 오히려 더 벌어지는 상황이다.


소득 크레바스 걱정 날릴 금(金)퇴족 프로젝트 (1) 빨라지는 은퇴, ‘크레바스’ 넘을 준비됐나요?
2028년까지 750만명 크레바스 직면…베이비부머 은퇴시작으로 ‘설상가상’

지난 5월,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가 발표한 생애금융보고서 ‘대한민국 퇴직자들이 사는 법’에 따르면 우리나라 퇴직자들은 생활비로 평균 월 252만원을 지출한다.

이는 퇴직 전과 비교해 약 28.7% 줄어든 액수다. 또 3명중 2명은 생활비를 28.7% 줄었다. 소위 말하는 ‘괜찮은 생활수준’을 위해서는 월 4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퇴직자들은 국민연금 받기까지 평균 12.5년의 소득 크레바스(절벽)에 놓여있게 된다.

더욱이 올해 1955년생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750만명이 순차적으로 65세에 들어선다. 현재 노인인구 전체(803만명)에 맞먹는 인구가 노인으로 유입된다는 뜻이다.

매년 쏟아지는 은퇴자만 해도 60만~80만명에 달한다. 제주도 인구(60만명)에 맞먹는 은퇴자가 새로 생겨나는 셈이다.

본격적인 연금 수령도 시작됐다. 베이비부머 상징 격인 ‘58년 개띠’ 75만명이 올해 62세가 되며 국민연금을 받는다. 하지만 노후 대비는 턱없이 부족하다.

통계청 발표 자료를 봐도 그렇다. 지난해 말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50대인 집의 순자산(총자산-부채)은 4억 24만원이었다.

노후생활 기간(30년), 월 적정 생활비 등을 감안하면 6억 3,000만원이 필요한데 2억 3,000만원 부족한 실정이다.

게다가 직장을 떠나는 나이대는 빨라졌다. 정년이 60세라지만 명예퇴직 등으로 50대 중반에 퇴사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은 2019년 기준 평균 50세에 주된 일자리(가장 오랜 기간 종사했고, 가장 높은 수준의 소득을 거둔 직장)에서 퇴직한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경영이 어려워지고 자영업자 소득이 감소하며 베이비붐 세대 은퇴 시점이 더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국민연금 수령 시기가 현재 62세에서 2030년까지 65세로 늦춰진다. 이 경우 급여나 사업소득은 끊겼는데 연금이 나오지 않는 소득 크레바스는 10년 이상 길어질 수 있다.

소득 크레바스 걱정 날릴 금(金)퇴족 프로젝트 (1) 빨라지는 은퇴, ‘크레바스’ 넘을 준비됐나요?
퇴직자 절반은 다시 일터로… 은퇴 생활비에 대한 불안은 늘 커

물론, 경제적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면 큰 문제는 없다. 우리나라 50대 이상 퇴직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한 하나금융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퇴직자 중 절반(55.1%)은 재취업(37.2%)이나 창업(18.9%)을 통해 다시 일터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업자 역시 64.8%는 경제활동을 준비하는 취업 대기자다. 퇴직 당사자뿐만 아니라 배우자도 절반 이상(58.6%)이 일을 하고 있어 부부 경제활동 비중은 84.8%로 높아진다.

경제활동중인 가구의 수입은 평균 393만 7,000원이다. 맞벌이는 평균 월 513만 9,000원, 외벌이는 월 331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당장은 일을 하지만 생활비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다. 36.4%는 일을 그만두면 당장 또는 1년 이내에 형편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걱정을 안고 있다. 이에 퇴직자들 중 67.2%는 언젠가 금융자산이 소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노후 대비를 제대로 해놓지 않으면 50대 이상 퇴직자에게 은퇴는 ‘기쁨’이 아니라 ‘불안’이 된다”며 “다양한 연금상품으로 철저하게 준비해야 욜드로서의 삶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재테크 다른 기사

1 코인거래소도 금융그룹 시대…‘짝’ 못 찾은 빗썸의 선택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도 금융그룹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전통 금융회사와 가상자산 거래소의 합종연횡이 빨라지면서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아직 확실한 전략적 파트너를 찾지 않은 빗썸으로 향한다.미래에셋그룹이 코빗을 품에 안으며 디지털자산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한국투자증권 계열은 코인원과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일찌감치 두나무의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통 금융회사와 가상자산사업자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거래소는 이제 단순한 코인 매매장이 아니라 미래 금융의 고객 접점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업비트·코빗·코인원 등이 각자의 금융 또는 전략적 연결고리를 만드는 상황 2 AI가 재무설계 바꾼다…한국재무설계협회·쿼터백 '베러웰스'로 생태계 구축 사단법인 한국재무설계협회와 쿼터백그룹이 AI 기반 자산관리 솔루션 '베러웰스(BetterWealth)'를 앞세워 재무설계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전문가 양성부터 대학 교육까지 연결하는 AI 재무설계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한국재무설계협회는 지난달 30일 쿼터백그룹과 '디지털 기반 생애 자산관리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AI를 활용한 재무설계 역량을 높이고, 실무 현장과 교육을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협력의 중심에는 쿼터백그룹의 AI 자산관리 솔루션인 '베러웰스'가 있다. 협회는 AFPK 자격인증자들에게 베러웰스 체험 기회를 제공해 AI를 활용한 재무상담 경험을 확대하고, 쿼터백그룹은 3 “재무설계, 자산가 전유물 아니다”…업계·학계 ‘한국형 재무설계’ 논의 본격화 초고령사회 진입과 퇴직연금 시장 확대, 투자 대중화 흐름이 맞물리면서 개인 맞춤형 재무설계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중심의 가계 자산구조와 은퇴 준비 부담이 커지면서 업계와 학계는 국내 현실에 맞는 ‘한국형 재무설계’ 모델 구축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12일 한국재무설계협회는 한국FP학회와 함께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 SK증권빌딩 11층 한국성장금융에서 ‘2026 춘계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개인재무설계의 도약을 위한 한국형 재무설계 정착 과제’를 주제로 열린다. 행사에서는 국내 가계 자산구조와 은퇴·연금 수요 등을 반영한 한국형 재무설계 모델의 방향성과 제도적 과제 등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