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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보험' 가입 의무화 1년…손보사, 고객 잡기 '분주'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9-01 15:51

갱신주기 맞춰 간편가입 서비스 선봬
손해율 낮아 안정적 수익원으로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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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승강기 사고배상책임보험 의무보험 갱신 기간에 맞춰 간편 가입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사진 = 픽사베이

손해보험사들이 승강기 사고배상책임보험 의무보험 갱신 기간에 맞춰 간편 가입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사진 = 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삼성화재를 비롯한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이 승강기 사고배상책임보험 고객 유치 경쟁에 한창이다. 지난해 가입이 의무화된 승강기 보험의 첫 만기를 앞두고 손보사들이 연간 220억원 규모의 승강기보험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9월 승강기 배상책임보험의 갱신주기에 맞춰 간편 가입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승강기사고배상책임보험 의무 가입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나면서 대규모 계약 갱신주기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승강기 배상책임보험은 승강기 사고에 따른 손해배상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휠체어리프트, 자동차용 엘리베이터를 대상으로 한다. 작년 9월 의무화돼 보험기간 만료 전에 갱신해야 한다. 의무가입을 위반하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전국의 가입대상 승강기 73만4665대 중 70만3262대가 가입돼 있다. 가입률은 95.73%로 지난해 하반기(96.88%) 보다 소폭 하락했다. 보험시장의 규모는 약 220억원인 것으로 추산된다.

손해보험사들이 승강기보험 고객 유치에 적극적인 이유는 시장의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승강기 사고발생률이 낮아 손해율이 안정적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올 상반기 승강기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는 38건이다. 사고율은 0.0052%에 불과하다.

KB손해보험은 오픈 API활용 기술을 활용해, 승강기사고보험을 오프라인이 아닌 모바일과 온라인으로도 가입가능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오픈 API 활용 기업성보험 온라인 간편가입시스템'을 적용해 보험가입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약 3일에서 5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고유번호 하나로 승강기 사고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7월부터 고객의 간편한 보험 가입을 위해 승강기 고유번호 하나만 입력하면 소재지부터 승강기 명세까지 자동반영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숫자 7자리로 구성된 승강기 고유번호는 승강기민원24 또는 국가승강기정보센터에서 주소를 검색하면 확인가능하다.

DB손해보험도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서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로 제공하는 승강기와 관련한 모든 정보들을 보험가입단계에서 바로 조회하고 계약에 자동으로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승강기 고유번호를 모르는 고객이라도 주소만 입력하면 해당 소재지에 설치된 승강기를 조회해서 명세까지 자동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규모가 크진 않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서 승강기 보험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개인고객이 아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이기 때문에 다른 보험 가입을 유인할 수 있는 효과도 클 것"이라고 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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