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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보험 대면채널 영업환경 위축 지속"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8-31 00:00

보험硏 '코로나19와 보험산업 관련 활동성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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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대중교통 정거장 이동성 지표 추이. / 사진 = 보험연구원

구글 대중교통 정거장 이동성 지표 추이. / 사진 = 보험연구원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동차 사고 빈도 감소는 일시적일 수 있으나, 보험 대면채널인 설계사 채널의 영업력은 지속적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보험연구원은 KIRI 리포트에 실린 '코로나19와 보험산업 관련 활동성 변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었던 올 상반기 보험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성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보험산업에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내다 봤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가 확산되던 올해 상반기 교통량, 의료 이용, 개인 이동량은 큰 폭으로 위축됐다"며 "이로 인해 자동차보험, 건강 및 질병보험의 손해율은 일시적으로 개선됐으나 대면영업채널의 영업환경이 악화되었을 것이며,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상반기와 같은 보험산업 관련 활동성 변화가 재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시행 등은 교통량 및 의료이용 감소, 개인 이동량 감소 등 보험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성 위축을 야기한다.

실제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월별 전국 교통량은 코로나가 본격 확산된 올해 2월과 3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로나 진정세가 확연해진 5월 이후로는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코로나로 인한 교통량 감소는 자동차 사고 빈도를 낮출 수 있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가운데 대물보험 손해율은 일시적인 개선과 이후 기간 동안의 손해율 개선이 예상된다.

이같은 개인 이동량 변화는 보험산업의 주요 판매채널인 설계사 채널의 영업환경 변화를 의미한다. 연구원은 설계사와 같은 대면채널은 코로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이 제공하는 이동성 지표(자가용, 대중교통, 도보 이용량 단순평균) 추이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3월까지 이동량이 감소한 이후 소폭 회복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코로나 확산 이전인 1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보고서는 개인 이동성의 제한적인 회복은 코로나 우려 완화에도 불구하고 설계사 채널의 영업환경 악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대면채널을 통한 보험상품 구입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은 온라인 또는 다이렉트 채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수 있으며, 이러한 소비자 태도 변화는 장기적인 대면채널 의존도 감소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염병의 확산으로 인한 교통량 및 의료이용 감소는 예상 가능한 현상이나, 이러한 변화가 자동차보험, 건강 및 질병보험의 손해율 변동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얼마나 지속성을 가지는 지 등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대면채널의 영업환경 악화 예상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설계사 채널의 초회보험료 실적은 양호한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예정이율 인하 등 다양한 변수들이 전염병 확산으로 인한 부정적인 환경변화를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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