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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시험 연기될까…3단계 격상 시 중단 불가피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8-27 16:34

8월 설계사 자격 시험 완료
3단계 시 10인 이상 집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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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코로나19로 운동장에서 치러진 생명보험설계사 시험. / 사진 = 생명보험협회

지난 4월 코로나19로 운동장에서 치러진 생명보험설계사 시험. / 사진 = 생명보험협회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또 다시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설계사 자격시험을 주관하는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지난 19일부터 서울, 부산, 대전, 대구 등 전국 권역에서 진행된 8월 설계사 자격시험을 모두 완료했다. 양 협회는 시험장당 응시 인원을 50인 이하로 제한해 시험을 진행했다. 2단계가 시행되면서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1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기 때문에 사실상 설계사 자격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된다. 27일 확진자 수가 441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확산세가 지금처럼 계속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도 3단계 가능성을 크게 열어두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손보협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에 따라 9월 시험 실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사실상 설계사 자격시험을 실시하기 어렵다”며 “정부 지침과 내부 논의를 거쳐 시험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보험 대면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입 설계사 확보까지 어렵게 된 보험사들도 코로나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험영업에서 대면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신인 설계사 위촉이 힘들어지면 보험 신계약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은 커진다.

설계사들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대거 속출하고 있는 시점에서, 예정돼 있는 미팅조차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비대면 영업을 권장하거나,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생·손보협회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월 말 설계사 자격시험을 중단했다가 4월 25~26일 두 달여 만에 전국 6개 권역 야외공간에서 보험설계사 등록 자격시험을 재개한 바 있다. 설계사 자격시험이 야외에서 실시되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자격시험의 장기중단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보험업권에 설계사시험 응시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였다. 양 협회는 4월 말부터 5개월째 시험 일정을 이어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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