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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쉬운 우리말] ‘레버리지 효과’는 ‘지렛대 효과’

황인석 경기대 교수

기사입력 : 2020-08-26 08:00

[오늘의 쉬운 우리말] ‘레버리지 효과’는 ‘지렛대 효과’
60가지 짧은 이야기! ⑫

투자를 할 때 본인의 돈만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자신의 돈에다 대출을 받아서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증권사나 금융사 등에서는 ‘레버리지(leverage)’를 일으킨다고 한다. ‘레버리지’는 ‘지렛대’, ‘차입’을 의미하며 국립국어원은 ‘레버리지 효과’를 ‘지렛대 효과’로 쓸 것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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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렛대 효과를 통해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대표적인 사례로 부동산 투자를 들 수 있다. 땅이나 건물, 아파트 등 부동산은 금액 규모가 크기 때문에 대부분 대출을 받아서 투자를 하게 된다. 5억 원짜리 부동산에 투자해 5000만 원의 수익을 거뒀을 경우 5억 원 전부를 자기 돈으로 투자했다면 투자수익률은 10%가 되지만 만약 2억5000만 원을 빌려서 투자했다면 단순 수익률은 20%로 배가 된다.

부동산에서 시세차익투자(갭투자)도 일종의 지렛대 투자, 지렛대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전세 4억 원에 들어 있는 부동산을 5억 원에 샀다면 전세 4억원은 지렛대, 즉 부채로 보고 1억 원만 자기 돈을 투자하는 것이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1억 원어치 주식을 사면서 5000만 원을 대출받아 사는 것과 전액 자기자본으로 매수하는 것은 수익률 면에서 배의 차이가 난다. 하지만 지렛대 효과는 투자 상품의 가격이 상승했을 때만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지렛대 효과를 노린 만큼 손해를 볼 수 있다.

‘디레버리지(deleverage)’는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부채를 줄이는 것, 빚을 상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레버리지를 일으킨 비용, 즉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때는 부채를 감축해야 할 것이다. ‘디레버리지’는 ‘부채감축’으로 쓸 것을 권한다.

주식 투자 상품인 펀드에도 일종의 지렛대 효과 상품이 있다. 코덱스 레버리지, 코스닥 레버리지 등은 기준 가격의 2배가 오르는 상품이다. 일반적인 상품에 1000만 원을 투자했을 때 10% 수익을 올린다면 지렛대 상품은 20%로 수익이 곱절이 된다. 하락 땐 곱절의 손실이 날 수 있다. 이에 반해 코스피 인버스, 코스닥 인버스는 코스피와 코스닥 기준가격이 하락하면 해당 펀드 가격이 상승한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황인석 경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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