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USTR은 성명을 내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USTR 대표가 전일(현지시간) 류허 중국 부총리와 1단계 무역합의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통화했다"며 “양측은 1단계 합의사항 이행에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중국 측도 "양측이 건설적 대화를 나눴으며,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계속해나가기로 합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3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4% 높아진 수준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200명대에 그친 점도 안도감을 주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0명을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8%, 호주 ASX200지수는 0.4% 각각 오름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0.9% 상승 중이다.
반면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긴장 완화에 오전 한때 0.6%까지 올랐다가, 약세로 돌아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중국 동영상 앱 틱톡이 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은행 자기자본비율 조건을 낮출 필요가 없다는 인민은행 부총재 발언이 부정적으로 여겨졌다. 전일 텐센트 강세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홍콩 항셍지수 역시 0.6% 내림세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시간 외 거래에서 0.5% 내외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 분위기를 이어받아 일찌감치 오름세를 타다가, 아시아를 따라 상승분을 좀 더 넓히는 모습이다.
위험선호 무드가 짙어지면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하락분을 확대했다. 0.12% 낮아진 93.19에 거래 중이다.
상하이지수 반락에 맞춰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낙폭을 좀 줄였다. 0.07% 내린 6.9074위안 수준이다(위안화 강세).
반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더 넓혔다. 3.45원 낮아진 1,185.65원에 호가 중이다(원화 강세). 위안화 환율 낙폭 축소보다는 코스피 상승폭 확대에 반응한 셈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