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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재단, 'SOS생명의전화'로 9년간 1600여명 생명 구해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8-25 08:05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운영
상담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마포대교서 걸려온 전화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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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 사진 =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한국생명의전화가 공동 운영 중인 'SOS생명의전화'를 통해 투신 직전의 고위험자를 구조한 건수가 지난 9년간 159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한국생명의전화와 2011년부터 9년간 운영중인 'SOS생명의전화'의 상담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SOS생명의전화'는 한강 다리를 찾은 자살 위기자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도록 한강 교량에 설치된 상담 전화기다. 현재 20개 교량에 75대의 'SOS생명의전화'가 설치돼 365일 24시간 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위기상황 발생 시 119구조대, 경찰과 연계해 생명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이 2011년부터 2020년 6월까지 20개 한강 교량에 설치된 'SOS생명의전화' 운영 누적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9년간 자살 위기상담이 8113건이었으며, 그 중 투신 직전의 고위험자를 구조한 건수는 1595명이었다.

'SOS생명의전화'로 걸려온 전화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마포대교가 5242건(65%)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뒤이어 한강대교 622건(8%), 양화대교 358건(4%)으로 나타났다. 또 'SOS생명의전화' 이용자 중 남성이 4584건(56.5%)으로 여성 2983건(36.8%)에 비해 1601건 높았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대는 20대 (32.7%)와 10대(30.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10대 이용자 중 84%는 17~19세의 고등학생으로 나타났다.

상담 유형을 살펴보면, 이성교제와 직장 및 사회 적응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인관계에 대한 상담이 2208건(22%)으로 가장 많았다. 두번째는 진로 고민과 학업에 따른 심적 부담감과 압박감에 대한 내용이 2017건(20%)이었다.

이는 10대 청소년 및 20대의 이용자가 많은 'SOS생명의전화'의 특성으로 분석된다. SOS생명의전화를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4216건(52%)이었다. 동이 트는 아침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1267건(16%)로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송기정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11년 충동적인 자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한강 교량에 'SOS생명의전화'를 설치한 이래로 지난 9년 간 꾸준히 운영하며, 자살 발생의 직전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나아가 한국생명의전화, 119수난구조대 등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전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위기에 놓인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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