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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상반기 순이익 2조727억원…전년比 2.6% 감소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0-08-24 15:35

투자영업익 7.1% 증가…"코로나로 해외투자자산 등 손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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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국내 생명보험사 경영실적 중 손익 현황 / 사진 제공 = 금융감독원

2020년 상반기 국내 생명보험사 경영실적 중 손익 현황 / 사진 제공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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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회사(이하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대면영업이 어려웠지만,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일시납·단기 저축성 위주 보험영업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부정적이라고 우려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생명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2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276억원) 대비 2.6%(549억원) 줄었다.

이 기간 보험영업부문에서는 보험영업에서는 12조 6586억원 순손실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가 7% 확대됐다. 국내 주가 하락으로 인해 보증준비금 전입액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

투자영업은 13조 2019억원 순이익을 내며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했지만, 금융자산 처분손익의 일회성 이익이 증가하고 고금리 채권 처분 및 금리하락 등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하여 장기적 측면에서는 부정적 성격을 띠었다.

수입보험료는 54조 1619억원으로 저축성 보험과 퇴직연금 증가에 기인하여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방카슈랑스 채널의 일시납·단기납 저축성 보험 실적 호조 영향이 증가로 이어졌다.

변액보험은 방카슈랑스 및 GA를 통한 일시납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초회보험료는 31.9% 증가하였으나, 해약 등으로 인해 계속보험료는 감소하여 수입보험료가 6.9% 감소했다.

올 상반기 생보사 ROA(총자산이익률)는 0.45%, ROE(자기자본이익률)는 4.68%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9%p(포인트) 및 0.71%p(포인트) 하락했다. 금리하락으로 인한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증가로 자기자본이 증가하여 ROE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6월 말 기준 생보사의 총자산은 936조 8208억원으로 전년 작년 6월 말 대비 5.2% 증가했다. 책임준비금 및 퇴직 적립금 증가로 부채가 5.0% 증가했고, 금리 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증가로 자본은 7.6% 증가한 결과다.

올해 상반기 생보사는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영업실적은 양호했다. 방카슈랑스 채널 중심의 저축성 보험 실적을 증가시키고 퇴직연금 실적 호조를 이끌어 영업 돌파구를 찾았지만, 장기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다. 일시납·단기 저축성 위주의 보험영업을 하고 고금리 채권 매각을 통한 수익 실현을 지속하고 있어 단기 실적 상승에 집중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으로 투자 여건이 악화하여 운용자산 이익률이 하락하고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투자자산에 대한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다.

금감원은 "생보사의 재무건전성이 취약해지지 않도록 해외자산, 대체투자 등 자산운용 위험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단기 성과위주의 영업을 지양토록 감독 및 검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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