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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마이데이터 선점 경쟁 뛰어들어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0-08-24 00:00

금감원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신청서 접수…심사 대기
업계 최초 빅데이터 자회사 설립…사업 영역 확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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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사진: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권희백 대표가 이끄는 한화투자증권이 마이데이터 사업 선점 경쟁에 뛰어든다.

지난 5일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본격적인 증권사의 마이데이터 사업 길이 열린 만큼 업계 내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5일 금융감독원에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예비허가 사전신청을 마쳤다.

금융당국에 마이데이터 인가 사전 신청서를 제출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을 포함해 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KB증권·하나금융투자·키움증권·하이투자증권 등 8곳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각 금융회사와 공공기관 등에 흩어진 각종 금융정보를 일괄 수집해 금융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는 금융정보를 기반으로 한 투자자문이나 투자일임 등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증권업계는 데이터 3법 시행령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 마이데이터 산업 토대가 마련됨에 따라 이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실제로 국내 증권사 수장들은 일제히 올해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을 통한 혁신을 강조했다.

또 지난해부터 디지털 혁신을 위한 인사·조직개편에 나서는 등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작업을 이전부터 진행해왔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금융투자회사 최초로 빅데이터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빅데이터 분석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공을 들여왔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7월 100억원의 자금을 출자해 빅데이터 분석 전문 자회사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을 세웠다.

빅데이터 분석만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했다는 점에서 증권업계 내 처음 있는 사례로 기록됐다.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은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진행해 한화투자증권을 비롯한 여러 금융사를 지원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활용을 통한 비대면 채널의 고도화, 차별화된 개인화 콘텐츠와 투자정보 등을 제공한다.

권 대표는 앞서 지난 3월 열린 한화투자증권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 한화투자증권의 성장동력으로 ‘글로벌’과 ‘디지털’ 두 영역을 꼽으며 디지털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권 대표는 이날 “디지털 사업은 미래가치 창출의 핵심영역”이라며 “한화투자증권은 이미 2018년에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빅데이터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토스, 페이코 등 핀테크 선도기업들에 대한 지분출자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올해에는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증권가 내 데이터 활용이 이전보다 자유로워지는 만큼,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수익모델이 새롭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삭제한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가명 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나 기술, 제품 등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라며 “소비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 성향이나 이용 빈도를 반영한 새로운 수익모델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데이터는 감가상각이 적용되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무한 성장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금융기관,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일반 상거래 기업들의 각종 데이터가 적절한 정보보호 과정을 거친 뒤 서로 거래와 결합해 각종 융복합 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향후 오픈뱅킹,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데이터 거래소까지 활용되면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플레이어들과의 경쟁 또는 협력을 포괄하는 치밀한 대응 전략 수립이 불가피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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