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전체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19일 기준 16조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7일 15조원을 돌파한 지 6거래일 만에 16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연초 9조2000억원 대비 74.1%(6조8000억원) 상승한 규모다. 올해 잔고가 가장 적었던 6조4000억원(3월 25일)보다는 무려 150%(10조원)가량 상승했다.
신용융자 거래가 급증함에 따라 증권사들은 이에 따른 막대한 이자수익을 거뒀다.
올해 2분기 증권사들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1910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자 수익을 냈다. NH투자증권(1640억원), 미래에셋대우(1390억원), 삼성증권(1160억원), 키움증권(77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신용거래융자란 투자자들이 증권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주식을 구매하는 거래를 말한다. 증권사는 투자자에게 주식을 담보로 수개월 간 돈을 빌려준 후 연평균 7~9% 수준의 이자를 챙긴다.
실제로 국내 주요 증권사 20곳의 91~120일간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살펴보면 평균 8.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초대형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가 연 7.2%, 한국투자증권 8.8%, NH투자증권 8.4%, KB증권 8.7%, 삼성증권 9.3%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과 SK증권은 각각 91~120일간 신용융자를 내주는데 연 9.9%의 금리를 받아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높았다. 이 밖에도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도 연 9%가 넘는 금리를 받고 있다.
증권사들은 자기자본에서 신용융자를 내주거나 한국증권금융에서 돈을 조달해 신용융자를 제공한다.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통상적으로 2%대 초반 수준으로 돈을 빌려와 이자 수익을 붙여 개인투자자에게 다시 대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0.5%까지 낮아지는 등 시장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증권사가 돈을 조달하는데 발생하는 비용 또한 크게 줄었다. 결국 증권사들은 신용융자 사업을 통해 7~8%포인트 이상의 마진을 챙기는 상황이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권사들이 지나치게 높은 신용융자를 매겨 수익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특히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빚을 내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18일 코스피는 2% 이상 하락했다.
이에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고금리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라며 “일반적으로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금리가 조달하는 비용에 비해 높게 책정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달 금리를 회사 외부에 공개할 수는 없다”라며 “다만 신용융자 이자율 하향을 검토하는 증권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신용거래융자는 자산의 손실을 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식을 담보로 잡기 때문에 이같이 높은 금리를 적용할 수밖에 없다”라며 “단순히 은행 금리와 비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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