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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SG채권 사회적 책임투자 확대와 함께 성장...연기금 관련 투자 늘어날 전망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8-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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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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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1일 "국내 ESG 채권시장은 사회적 책임투자 확대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혜현 연구원은 "국내 ESG 채권시장은 아직 시작 단계이며, 연기금의 사회적 책임투자 확대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이어 지난 7월 발표한 정부의 그린뉴딜 프로젝트 등으로 사회적 책임투자에 대한 인식변화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싱가폴과 같이 ESG 채권 발행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이 이뤄질 경우 ESG 채권시장의 빠른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국내 ESG채권은 사회적 채권 위주로 성장

ESG 채권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목적에 따라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과 같은 인프라 사업을 위한 녹색채권(Green bond), 일자리 창출, 주택공급,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가치 창출을 위한 사회적채권(Social bond),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이 결합된 지속가능채권(Sustainable bond) 형태로 발행된다.
발행자 입장에서는 ESG 채권 발행을 통해 기업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다.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해지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안정적인 장기투자가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녹색채권(Green Bond)은 2007년 유럽투자은행(EIB)이 발행한 ‘Climate Awareness Bond(8억 달러)’를 시작으로 초국가기관들을 중심으로 발행이 이어졌고, 2013년부터 미국 은행 Bank of America, 프랑스 전력회사 EDF 등 일반기업 발행이 늘어나면서 시장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증가했고, 통화별로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하드커런시 발행비중이 82%로 높다.

녹색채권 프로젝트의 주요 분야는 에너지, 건물, 운송이 전체의 82%로 높고 세부적으로는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건물, 하이브리드 및 친환경차량 관련 투자 등이 있다.
사회적채권(Social Bond)은 2015년 스페인의 Instituto de Credito의 발행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적채권은 녹색채권 대비 발행이 많지 않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뿐만 아니라 선진국의 고령화 인구 증가, 식량 안보에 대한 우려,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확대 등 사회적 위험요인에 대한 관심 증가로 발행이 늘어나고 있다.

전 연구원은 "사회적 채권은 지역별로는 과거 유럽 위주에서 초국가기관, 아시아 등으로 확대되는 등 지역 및 국가의 다변화가 예상되나, 사회적 서비스 제공 등 목적을 고려 시 지방정부, 비영리기관 등 공공부문 위주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ESG 채권시장은 사회적 채권 위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국내에서 발행된 ESG 채권 발행잔액은 약 65조원으로, 2018년 6월 산업은행의 녹색채권을 시작으로 총 20개의 기관이 421종목을 발행했다.

전 연구원은 "국내 ESG 채권시장은 글로벌 ESG 채권시장과 달리 사회적채권에 편중됐으며, 이는 주택금융공사가 정책모기지 공급을 위한 MBS 발행을 사회적채권으로 발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금 사용목적이 제한적인 만큼 ESG 채권 발행기관은 한정적"이라며 "다만 친환경자동차 수요 확대에 따른 여전사 발행 증가 등 발행주체가 공기업과 은행권 중심에서 제2금융권과 일반기업으로 확대되고 있어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자료: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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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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