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닷컴버블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으며, 유동성 축소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문남중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사상 닷컴 버블(87.8%, 99.10.19~00.3.10) 다음으로 큰 상승폭을 보인 현재 미국 나스닥 수익률(62.5%, 3.23~8.19)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닷컴 버블보다 비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고려할 때 닷컴 버블 수익률을 채우지 못하고 비슷한 상승일수(143일)에 도달하는 8월 중순 이후 조정국면에 진입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문 연구원은 "과거 닷컴 버블은 경제호황(평균 4.5% YoY, 99~00)과 인터넷 등장으로 신산업 탄생이 뒷받침됐지만, 올해 역성장이 불가피한 미국 경제상황(-8.0% YoY)과 기존 일상의 변화 수준(비대면+기존 산업의 융복합)에 머무르는 현재 코로나19는 엄연히 달라 주가 상승이 용인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두번째 유동성 축소 가능성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례없는 통화정책을 펼쳤던 연준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지속시 1) 이전까지의 흐름과 달리 향후 실물경제 부실이 금융시장으로 전이되며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과 2) 과도한 유동성이 가져올 함정을 경계하고 있어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명확해 지기 전까지 불확실성이 잔존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또한 "연준이 급격한 재정적자 확대를 경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착상황에 빠진 5번째 경기부양책 규모가 5천억 달러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진 점 역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을 해온 미국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변동성을 헷지하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