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53포인트(0.38%) 낮아진 2만7,686.9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78포인트(0.80%) 내린 3,333.69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8거래일 만에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5.53포인트(1.69%) 하락한 1만782.82를 나타냈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유틸리티주는 2.1%, 정보기술주는 1.8%, 부동산주도 1.9% 각각 급락했다. 반면 금융주는 1.3%, 산업주는 0.5% 각각 올랐다.
개별종목 가운데 페이스북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2% 넘게 내렸다. 애플과 넷플릭스도 각각 3.4% 및 3% 낮아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개월 만에 처음으로 5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애리조나와 텍사스, 플로리다주 등 선벨트 지역 급증세가 누그러진 덕분이다. 텍사스의 경우 입원환자가 7304명으로 6월 초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대폭 웃돌며 21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예상치 0.3% 상승을 상회하는 결과다. 전년대비로는 0.4% 하락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5% 올라 예상치 0.1% 상승을 상회했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PPI는 0.3% 올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하락, 배럴당 41달러대 중반으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백신 호재 등으로 오르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해온 금 선물 가격이 미국채 수익률 급등에 따라 7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자 유가도 하방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33센트(0.8%) 낮아진 배럴당 41.6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9센트(1.1%) 내린 배럴당 44.50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금 선물이 전장대비 93.40달러(4.6%) 급락한 온스당 1946.3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이 0.63%대로 뛰면서 금 값이 압박을 받았다.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예상을 대폭 웃돈 가운데, 회사채와 국채 등 대규모 공급에 따른 물량 부담이 수익률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