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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인맥관리 25]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마라톤 인맥관리

윤형돈 네트워킹센터장

기사입력 : 2020-08-08 08:16 최종수정 : 2020-10-12 17:27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 25]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마라톤 인맥관리이미지 확대보기
기원전 490년 8월 초, 아테네 시민들은 페르시아의 8만대군이 북쪽으로 39㎞ 떨어진 곳 해안의 마라톤 평원을 따라 수백 척의 배를 타고 정박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멸망의 기운이 순식간에 퍼졌다.

아테네는 불과 1만명 남짓의 보병뿐이었기 때문이다. 스파르타에 긴급히 지원을 요청했으나, 스파르타는 병력을 움직일 수 없는 추수제 기간이 끝난 뒤 군대를 파견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미 그때는 아테네가 페르시아의 대군에 짓밟힌 뒤일 수도 있었다. 페르시아군이 마라톤 평원을 통한 육로와 바다 양쪽에서 동시에 공격하면 아테네는 포위돼 도저히 살아날 수가 없었다. 참고|<전쟁의 기술>, 로버트 그린 저

사선에서 치러진 마라톤 전투

아테네의 지도자 밀티아네스는 소아시아에서 페르시아군과 싸워 본 경험이 있는 가장 경험이 풍부한 군인이었다. 밀티아네스는 먼저 마라톤 평원으로 진격하는 것이 포위를 당하지 않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보병 1만명을 이끌고 마라톤 평원이 내려다 보이는 길에 도착했다.

이미 페르시아 대군의 텐트, 군인, 말들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마라톤 평원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모두 그것을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며칠 간 대치 끝에 8월 12일 동트기 전, 페르시아 군으로 위장해서 침투했던 그리스의 정찰병들이 경악할 만한 소식을 전했다.

페르시아 군이 마라톤 평원에 1만 5,000명의 군사만을 남기고 6만 5,000명의 대군은 어둠을 틈 타 아테네 외곽 항구인 팔레론만으로 출발했다는 것이다. 빠르면 12시간 후 항구에 도착해 페르시아의 공격이 양방향에서 개시될 것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밀티아네스는 결단을 내렸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마라톤 평원의 페르시아 군을 격파하고 12시간 내에 아테네로 돌아가야 한다. 아침 6시에 아테네 군은 공격을 시작했다.

물러설 수 없는 전투에서 절대절명의 아테네가 페르시아 군을 격파했을 때는 아침 9시였다. 수천명의 페르시아 군이 전사하고 나머지는 도주했지만, 아테네 군의 병력손실은 불과 200명 이하인 혁혁한 전과를 이루었다.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 25]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마라톤 인맥관리
승리의 성공요인은 페이스메이커

전투를 치르느라 몹시 지친 상태였지만 아테네까지는 불과 일곱 시간 안에 도착해야 한다. 1만명의 아테네 군은 무거운 갑옷을 입고 39㎞를 필사적으로 달렸고, 오후 4시쯤 제일 발이 빠른 병사가 팔레론항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간발의 차이로 팔레론만에 조금 늦게 도착한 페르시아 해군은 먼지와 피로 범벅이 되어 항구에 도열한 아테네 군을 보고 상황을 파악했다.

그리고 아테네를 공격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페르시아로 돌아갔다. 아테네는 위기를 넘겼다. 이 전쟁이 마라톤 대회의 기원이 된 것이다.

8월의 태양 아래 용광로가 된 벌판을 1만대군이 쉬지 않고 39㎞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용사 서로 서로가 페이스메이커가 되었던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만난 성공하는 CEO들의 인맥관리 원칙은 마라톤 인맥관리였다. 인생의 페이스메이커로서 배려하고 한번 맺은 인연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단기간의 이익을 위한 얄팍한 만남이 아니었다.

Feedback과 Follow-up의 중요성

좋은 인맥의 기대효과는 스피드이다. 그를 위해서는 인연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신뢰는 지속성의 원동력이고 그것은 정확하고 적시에 이루어지는 Feedback과 Follow-Up이다.

10년 전 업무적으로 만나 지금까지 교류하고 있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 O상무는 작은 인연을 크게 만들고 오랫동안 유지하는 매너를 실천하는 모델이다. 요청을 받았을 때는 최단시간 내에 가부를 알려주어 당장 지원이 안되더라도 상대방이 빨리 대안을 찾도록 해준다.

부탁을 받고 응답을 차일피일 미루면 상대방이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직접 도움을 줄 수 없더라도 본인의 일처럼 염려하고 대안을 같이 찾아준다.

아주 친한 사람에게만 하는 게 아니라 주위 사람 누구나 에게 적시에 정확한 Feed-Back과 대안을 찾고 일이 성사되도록 지원하는 Follow-Up을 실행함으로써 업무적으로 O상무를 만난 많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의 소중한 인맥이 되고 있다.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 25]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마라톤 인맥관리


윤형돈 FT인맥관리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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