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28일 채권시장에서 국고10년 선물 포지션을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급하게 바꾸며 시장 약세를 더욱 부추겼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움직임도 영향을 주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피는 2,250을 넘어 한 때 2,260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1,190 하향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11시 현재 국고3년 선물은 3틱 내린 112.18, 10년 선물은 21틱 하락한 134.57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8비피 상승한 0.808%,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1.8비피 오른 1.310%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270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10년 선물은 517계약을 순매도했다.
A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주식시장이 초강세를 보인 점과 외국인이 10선 포지션을 순매도로 일시에 바꾸면서 시장이 한 층 약해졌다"면서 "그동안 주식시장이 채권에 영향을 주지 않았는데 리스크온 분위기가 생겨난 것 같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시장이 약해지긴 했지만 선물시장 거래량이 아직 저조한 수준이고 매도세가 활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C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외국인이 10선 매매 방향을 순매도로 전환하며 약세가 커졌다"면서 "외국인 매도라 그 크기가와 영향이 가늠하기 어렵지만 오후엔 저가 매수 시도가 생겨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D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글로벌 달러 약세도 눈여겨 봐야한다"면서 "현재 달러 인덱스가 93중반대로 작년 전점인 92초중반 수준과 얼마 벌어져 있지않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시장의 외국인도 이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