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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베트남 등 해외법인 활성화 주도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7-27 00:00

베트남 진출 11년 7위 생보사 도약
Pan-Asia 중심 금융 비즈니스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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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여승주닫기여승주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사장은 중장기 경영전략으로 해외사업 부문 국내 보험사 1등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해외법인 입지 강화에 나섰다.

해외 진출 국가별 현지화와 전문성 강화에 나선 결과 한화생명 베트남 현지법인은 베트남 진출 11년만에 7위 생보사로 도약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내 생명보험회사 중 가장 많은 해외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활발하게 영업을 펼치고 있다.

또 베이징, 도쿄, 후쿠오카, 샌프란시스코 등 4개국에 해외주재사무소를 두고 아시아태평양 지역(Pan-Asia) 기반 금융 비즈니스 확장에 힘을 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기반 글로벌 금융서비스 개발과 해외 신규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 생보사 총자산은 한국대비 약 2.0%, 수입보험료는 3.9% 수준으로 미비하나 낮은 보험밀도, 보험침투율로 시장 잠재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출 11년차를 맞은 한화생명은 안정적인 조직 확보와 실적 달성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베트남 진출 후발 생명보험사임에도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신계약실적(APE)은 영업 개시 첫 해인 2009년 410억동(VND)에서 2019년말 1조 470억동으로 성장했다.

올 1분기 생명보험 신계약보험료는 전년 동기대비 약 530억원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지속 시현하고 있다.

수입보험료 점유율 기준으로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현지에서 영업하는 국내외 18개 생명보험사 중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입보험료는 2009년(4월부터 영업개시) 16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 139억원, 2019년말 1431억원으로 증가했다. 2020년 1분기 현재는 3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억원 증가를 기록했다.

점포수도 2009년 호치민 2개, 하노이 1개로 출발해 다낭, 껀터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147개로 늘며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했다.

2019년말 현재 직원수는 401명이며, 2009년 영업개시 초기 450명에 불과했던 보험설계사 수는 1만4833명으로 늘어 견실한 보험사의 틀을 갖추게 됐다.

베트남 생명보험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다. 법인장과 스탭 3명을 제외하고는 영업, 교육, 재무 관리자 등 397명은 현지 인력을 채용했다.

이들은 베트남 생명보험 및 금융환경에 밝을 뿐만 아니라 보험설계사들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유대감이 강해 조직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화생명이 베트남 법인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2009년 베트남에 진출한 뒤 처음이다.

새로 설립되는 보험컨설팅회사는 한화생명 본사가 운영하고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보험컨설팅 시스템 ‘피플 라이크 유’를 벤치마킹해 베트남 법인 보험설계사들의 영업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영업네트워크 확장 외에도 다양한 베트남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와 현지 맞춤형 상품개발과 고객서비스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를 추진해 왔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설계사 대면활동의 제한에 따른 언택트 마케팅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온라인 채널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보험료 수금의 온라인 페이먼트(전자결제) 도입 시행을 앞두고 있는 등 디지털화를 점진적으로 진행했다.

한화생명은 목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만기 환급형 양로보험과 금리연동형 저축 상품을 판매해 왔으나, 최근에는 베트남 소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인해 보장성 상품 판매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단체보험 시장에도 신규 진입해 베트남 진출 계열사 포함 한국기업 및 로컬기업을 대상으로 단체 보장성 보험을 판매하며 고객층을 확대했다.

또 한국에서 생명보험산업 발전을 선도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진 교육시스템 및 활동관리시스템 등을 현지 문화에 맞게 이식해 산업발전은 물론 보험설계사 소득 수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 진출을 발판으로 중국(2012년 12월)과 인도네시아(2013년 10월)에 법인을 설립하고 영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중국 법인(중한인수)은 한화생명과 중국 저장성 국제무역그룹에서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이다.

2012년 12월 저장성에서 영업을 시작해 2017년 1월 장쑤성으로 영업범위를 넓혔다. 현재 개인설계사, 방카슈랑스 채널 등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나 아직 흑자전환을 이루진 못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시장에서의 개인채널 중심의 안정적 영업기반 마련을 위해 현지 3개 대도심 지역(자카르타, 메단, 수라바야)을 중심으로 보유조직의 양적, 질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개인채널 이외에도 방카슈랑스, 단체채널 등의 전략채널을 운영하며 멀티채널의 종합 생명보험회사로서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생보시장은 현지 중산층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말 기준 인도네시아 생보시장 수입보험료 규모는 약 185조 IDR (약 15조원)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현지 생명보험협회는 올해 생보시장 전체 수입보험료 규모는 10~14%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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