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연구원은 " 중국, 한국, 유럽은 물론 미국 뉴욕, 뉴저지 등 상당수 지역에서 코로나19 진정세가 이어지고, 경제활동 정상화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2/4분기 GDP 성장률 서프라이즈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글로벌 주요국들도 경제활동 재개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통화/재정/금융 정책에 힘입어 경기회복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높아진 눈높이로 인해 서프라이즈 모멘텀에 대한 금융시장 민감도는 낮아지고,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가 나올 경우 투자자들의 실망감,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불안감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서프라이즈 모멘텀 둔화
최근 글로벌 경제지표 서프라이즈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6월 광공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각각 5.4%, 7.5%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4.3%, 5%)를 넘어섰다. 중국 2분기 GDP 성장률도 전년대비 3.2% 성장하며 시장 예상인 2.5%를 상회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지표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식시장은 지난주 후반 하락반전했다. 미중 갈등고조, 중국 소비지표의 예상치 하회, 추가 경기부양정책 기대감 약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 연구원은 "앞서간 기대로 인한 서프라이즈 모멘텀 둔화와 함께 향후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 코로나19 확진자수 폭증세는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논란을 가중시키는 변수"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7월초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재차 급증하며 글로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1,3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7월 12일부터 5일 평균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는 20만명을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7월 들어 6만명대로 높아졌다.
그는 "미국은 남부 해안가 중심으로 코로나19 폭증세가 지속됨에 따라 경제활동 재개에 제동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6월말 이후 재개된 코로나19 확진자수 폭증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125만건)를 상회한 130만건 기록한 것 또한 7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수 폭증, 경제활동 지수들의 하락반전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