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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리더 글로벌이 가른다] 지성규 행장, 아세안 경쟁력 공고화·투자 기회 모색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0-07-20 00:00

현지 우량기관과 파트너십 추진
현장 중심 시스템 체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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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리더 글로벌이 가른다] 지성규 행장, 아세안 경쟁력 공고화·투자 기회 모색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지성규닫기지성규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장이 기존 글로벌 핵심 성장동력인 글로벌 IB금융 등을 보강하며, 신규 시장 진출도 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한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은행부문에 편중되어 있었던 글로벌 사업을 비은행 부문으로 확대함에 따라 그룹 글로벌사업 관련 시너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원을 강화하면서 지속 발전 가능한 글로벌 사업 기반 구축에 나선다.

지성규 행장은 지난해 멕시코 현지법인 설립과 일본 후쿠오카 출장소 지점전환, 인도 구루그람지점 신설을 완료했다.

올해는 대만 타이베이지점 설립을 진행하는 등 신규 시장을 더욱 확대하면서 글로벌 역량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 핵심 금융시장 내 비즈니스 확대 기회 모색

하나은행은 지난 4월 기준 24개국 199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공시 기준으로는 11개의 현지법인과 18개 지점, 4개 사무소, 1개 출장소를 두고 있다.

또한 지난 1분기 기준 글로벌 당기순이익 1133억원을 기록해 전체 순이익의 17.2%를 차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4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그룹 글로벌 부문의 역할을 확대하고, 기능을 강화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그룹 글로벌 부문 산하에 ‘그룹글로벌총괄(CGSO)’을 두고, 지주회사 내 기존 ‘글로벌전략팀’을 글로벌혁신센터와 글로벌기획조정팀, 글로벌성장전략팀 등 3개 부서로 확대 재편했다.

지성규 행장은 ‘글로벌 2540’ 계획을 필두로 2025년까지 그룹 이익의 40%를 글로벌에서 달성하겠다고 공표했다.

기존 글로벌 채널의 핵심 성장동력 보강을 통해 체질 개선과 수익성을 공고화하고, 내실 다지기에 노력하는 동시에 신규 시장 진출도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지 선도기관 벤치마킹을 통해 심사와 리스크관리, 컴플라이언스 등 핵심 지원기능의 선진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도 그룹 글로벌 비전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며, 글로벌 사업 성장을 위한 지원의 일체화를 구축하고 있다.

지성규 행장은 지난해 베트남의 국영상업은행 중 하나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지분 15%를 1조원 규모 인수해 하나은행이 BIDV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BIDV 연결이익은 지난 1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BIDV가 보유한 베트남 전역 1000여개의 지점 및 사무소와 5만 8000여개의 ATM 등 방대한 영업망을 활용하고 있으며, 하나금융 계열사와의 협업 기반도 구축했다.

또한 하나은행은 성장 잠재력 높은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아세안(ASEAN)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그룹 시너지 역량을 한데 모아 핵심 금융시장 내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지 우량기관과 파트너십으로 동반 진출을 추진해 글로벌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배지분 인수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등 신규 시장 진출 효과 조기 실현에도 나섰다.

지성규 행장은 글로벌 인력 양성을 추진해 글로벌 성장 기반도 다지고 있다. GFM(Global Frontier Master)과 글로벌 현지 OJT, 글로벌전략지역 학술연수 등 성장 전략에 기반한 글로벌 인재양성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글로벌 핵심인력 CDP 체계적 관리와 글로벌 자문교수단 운영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 디지털 전환…글로벌 시장서도 이어져

지성규 행장은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며 시장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시스템을 체계화해 고객과 은행과의 동반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지성규 행장은 인력·상품·서비스·지원기능·마케팅 등 현지화를 추진해 현지 시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 채널 현장을 기반으로 상품과 서비스 변화관리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현지 인력 위주의 마케팅 시스템 체계화를 진행하며 지속 가능한 안정적 영업 기반을 유지할 계획이다. 현지 시장 경쟁력 갖춘 마케팅 인력을 전문화하고, 개별 시장별 최적 마케팅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어 마케팅 업무 추진 연속성을 조직 내재화하고, 자산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안정적 영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지성규 행장은 해외에서도 디지털전환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디지털뱅크 사업을 시작한다.

이미 라인은 지분인수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나은행은 현지에서 구축한 사용자 베이스와 브랜드 역량, 디지털 컨텐츠를 활용해 라인과의 협력으로 디지털 사업을 확대한다.

현재 관련 서비스 개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 금융당국과의 조율을 통해 단계적인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이어 중국 현지법인은 중국에 진출한 외자 은행으로는 두번째로 지난해 중국의 대표 모바일 지급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에서 모바일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

향후 알리페이의 풍부한 고객자원을 통해 디지털 상품 다양화를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현지은행 대비 부족한 네트워크를 극복하고자 개인 고객을 위한 모바일 채널인 ‘1Q Bank’와 모바일 송금 플랫폼 ‘1Q Transfer’, 기업고객을 위한 실시간 글로벌 자금관리서비스 ‘1Q CMS Global’ 등 모바일 서비스들을 확대 적용해 현지 고객기반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또한 변화하는 글로벌 디지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지 특성을 반영한 차세대 글로벌 코어 뱅킹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글로벌 네트워크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GLN(Global Loyalty Network)을 통해 다수의 해외 금융기관과 디지털 결제망을 구축했다.

디지털 결제망을 통해 전세계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축적된 글로벌 노하우와 디지털 혁신의 접목으로 발전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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