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국 제조업 경기가 4개월째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오전장 후반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0.6에서 50.9로 상승했다. 예상치(50.4)를 상회하는 결과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도 크게 개선됐다. 전월 53.6에서 54.4로 올라 예상치(53.5)를 넘어섰다.
지난밤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를 철회한 데 이어, 오전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미중 충돌 우려가 커졌다. 홍콩 민주진영은 보안법 통과에 맞서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 관리 비자 금지를 경고한 미국에 대한 맞대응으로 “홍콩 문제에 개입한 미 관리들 비자 발급을 제한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4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6% 높아진 수준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7%, 호주 ASX200지수는 1.3% 각각 상승 중이다. 미중 갈등 우려로 중화권 증시 오름폭은 상대적으로 작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0.9% 및 0.4% 상승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0.3% 내외로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홍콩 국보법 통과와 미국 내 바이러스 확산세 가속으로 오름폭이 제한돼 있다.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주가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해변을 폐쇄하기로 했고, 애리조나 주는 30일간 바와 클럽, 헬스장 영업 재중단을 명령했다. 미 질병관리본부(CDC) 전문가는 미국 내 확산세가 '통제불능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지표 호재에 힘입어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강세 흐름이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6% 낮아진 7.0654위안에 거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상승과 달러/위안 하락에 맞춰 2원 안팎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원화 강세). 같은 시각, 전장보다 1.75원 낮아진 1,196.85원에 거래 중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