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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간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 도킹 성공…국내 민간 우주산업 기반도 확장될까?

이근영 기자

geunyunglee@

기사입력 : 2020-06-24 12:31

[한국금융신문 이근영 기자]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우수 탐사기업 스페이스엑스(SpaceX)는 지난 5월 30일 오후 3시(한국시각 31일 오전 4시 22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렸다. 일론 머스크의 ‘인류의 화성 탐사’라는 원대한 목표에 진입한 것이다.

드래건의 도킹 성공 소식은 인류의 마지막 투자처라 불리는 민간 우주산업 가속화에 기대를 모으기 충분했다. 국내 민간 우주기업인 쎄트렉아이·인텔리안테크·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간 우주산업 기대감… SpaceX 첫 고객 쎄트렉아이에도 관심 집중

“우리가 SpaceX 첫 고객이에요. 비슷한 시기 민간 우주 기업을 설립했는데, 쎄트렉아이는 위성에, SpaceX는 발사체에 집중했죠. 2009년 말레이시아 인공위성 라작셋(RasakSAT)을 SpaceX 로켓에 탑재해 우주 궤도에 올려놓았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실적도 규모도 영세한 민간 우주 기업 두 곳에 모험을 걸었죠. 모험에 성공했으니 성과와 경제적 실익 모두를 챙긴 첫 프로젝트였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꿈과 목표가 남달라요. 그의 목표는 화성이고 목숨 걸고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니 따를 자가 없는 거죠. 허름한 캘리포니아 창고에서 시작한 그들을 곁에서 시켜봤기에 이번 크루 드래곤의 도킹 순간은 개인적으로도 특별했습니다.”

▲김병진 ㈜쎄트렉아이 연구소장 (사진: 이근영 기자)



쎄트렉아이 창업자인 김병진 연구소장의 ‘크루 드래건’에 대한 소회는 친밀했다. 위성의 본체·탑재체·지상체 제조 및 수출하는 ㈜쎄트렉아이는 일론 머스크의 SpaceX의 첫 고객인 기업이다.

우리나라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 연구진이 창업했고, 항공우주연구원의 다목적 실용위성과 나로호의 인공위성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위성에서 가장 중요한 대형 카메라와 제어기술, 영상처리와 데이터 분석기술까지 보유한 한국의 대표 민간 우주 기업인 것이다.

국가적 기반 마련 통해 ‘우주에 미친’ 인재 발굴이 관건

민간 우주산업에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 김 소장은 K-SPACE 기반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주산업은 외부 시장 개척이 중요합니다. 최근 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시 K-POP 덕을 보고는 하는데, 관심거리를 통해 관계 형성에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K-POP 국가 브랜드와 대표성 있는 영향을 산업에서 보고 있는 것이죠. K-SPACE도 그런 기반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창업 초기 우주 발사체 시장에서 수익을 만들기가 쉽지 않아 소프트웨어에 집중했다는 그는 우주산업 시장 규모 자체가 다르고 기술력과 우주를 품은 우수 인재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국내 우주 시장 기반을 올리기 위한 수요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매를 위한 이슈와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자본이 모이고 그래야 우수한 사람이 모이게 되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처럼 우주를 향한 꿈에 미쳐 있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현대 청년들은 안정적인 것만 추구하니 인재가 부족할 수밖에 없어요. 실패하더라도 재미있는 일에 도전하는 인재, 우주산업은 그런 분야이거든요. 따라서 전반적인 국가 수준과 기반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위험을 분산하지 못하고 대자본의 투자가 필요하니 국민적 합의를 끌어내야 하죠. 그 기반이 형성되어야 세계가 점프하는 이 시점 우주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주어질 것 입니다.”

한국의 우주 탐사 역사는 짧다. 우주 선진국 주체들과 주체 간 상호 교류와 열린 협력으로 국제적인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우주 인재 양성 ▲우주산업 투자 ▲우주 외교 ▲공적개발 원조사업 참여 ▲수출 활성화에 대한 큰 그림에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높여 줄 세밀한 균형이 더해져야 한다.

원대한 꿈을 이룬 세계의 민간 우주선 발사 성공 소식이 K-SPACE 기반 확장에 선한 자극과 강한 계기가 되는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근영 기자 geunyung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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