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생명보험사 이차역마진. / 사진 = 보험연구원
22일 보험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일본 생명보험회사의 파산과 생존' 보고서를 냈다. 일본은 1990년대 자산 거품 붕괴를 맞으면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7개 중소형 생보사들이 연쇄 파산한 바 있다. 높은 예정이율을 보장하는 일시납 저축성보험의 과도한 성장과 저금리로 이차역마진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면서다.
파산한 보험사는 1980년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개인연금과 양로보험 등 단체연금 판매를 증가시켰는데 이 영향으로 1990년부터 예정이율이 자산운용수익률을 상회하기 시작했다. 일부 생보사는 이차역마진을 해결하기 위해 파생상품이나 해외증권 등 고위험 투자를 늘렸는데, 엔화 강세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보험연구원은 생존한 보험사들은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유지해 생존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타이요생명, 다이도생명, 후코쿠생명 등 일본 중소형 생보사들은 자산·부채관리(ALM)에 대한 개념을 인지하며 대비해왔다. 조직적으로 재무·계리부서 의견이 존중되면서 자연스럽게 보수적인 자산운용을 고집했다. 저축성보험보다는 사차익(위험률차익)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취했다.
특히 이들 생보사들은 자산 거품기에도 전략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지 않고 거품 붕괴 초기부터 주식 비중을 낮췄다. 사차익 등으로 이차역마진을 감내하고, 해외채권이나 파생상품 등 고위험 투자를 확대하지 않았다.
타이요생명은 가정주부를 대상으로 월납 양로보험(입원비 및 수술비 보장) 판매에 주력하면서 사차익을 크게 확보했다. 주식·대출·해외증권 등 고위험 자산에 대한 자산운용 비중이 낮았으며, 배당을 늘리지 않고 이익의 내부유보를 확대했다.
다이도생명은 중소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기보험에 집중했고, 자산 거품 붕괴 직후 자산구성을 국채 위주로 전환했다. 후코쿠생명은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보장성보험을 공급했는데, 자산운용 및 계리부서의 의견을 중시해 개인연금이나 변액연금 등을 판매하지 않았다. 신계약 확대보다는 우량고객 선별과 계약의 유지관리를 중시하면서 해약률을 낮췄다.
윤성훈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제로 금리 시대에 들어섬에 따라 우리나라 생명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앞선 일본 사례는 생명보험사 경영에 있어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위험률차익 확보와 ALM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고 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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