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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페이사업 글로벌화에 ‘박차’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22 00:00 최종수정 : 2020-06-22 08:12

페이사업 본격 확대…연내 가맹점 1만개 확보 목표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인 관광객 간편결제 시장 공략

▲사진: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글로벌투자 책임자 겸 홍콩 회장

▲사진: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글로벌투자 책임자 겸 홍콩 회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페이사업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 초 중국 텐센트와 손잡고 간편결제 서비스를 내놓은 미래에셋대우는 가맹점 2000곳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연내 1만곳의 가맹점을 확보해 글로벌 결제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위챗페이 간편결제 ‘슛페이’는 지난 18일 기준 1744곳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슛페이는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간편결제 플랫폼이다. 앱투앱(App to App) 방식의 결제로 고객과 가맹점주 간 직거래 결제 환경을 제공하면서 최근 보유 가맹점 1700곳을 넘어섰다.

슛페이 가맹점에서는 위챗페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복잡했던 가맹 가입 절차 ‘계약-승인-심사-POS설치’ 단계를 모두 생략하고 모바일(비대면) 앱 다운로드만으로 가맹비와 연회비 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중국인들이 슛페이 가맹점에서 위챗페이로 결제를 하면 이에 따른 지급결제 대행 수수료를 받는다. 수수료는 업계 최저수준으로 책정해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완화했다. 위챗은 11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로,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6월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전자결제지급대행(PG)업 등록을 마친 뒤 같은해 9월 중국 해외 간편 결제서비스 제공회사인 텐센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결제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후 핀테크 스타트업인 아이엠홈과 함께 슛페이를 개발해 출시 3개월 만에 가맹점 1500곳을 확보했다. 삼진어묵, 복합쇼핑몰인 아트몰링과 세이브존, 동대문 의류상가 등 중국 관광객 방문이 많은 쇼핑, 식음료 업체가 가맹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래에셋대우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에 동대문 의류상가 온라인몰 ‘동대문정선’을 오픈했다. 동대문정선은 위챗 미니프로그램 내 입점을 위해 동대문 의류 상가 가맹모집으로 이뤄진 온라인몰의 명칭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관광객들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미래에셋대우는 텐센트와 간편결제 협약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현지에 K패션을 수출할 수 있는 방법을 동대문 의류상가 소상공인들에게 제안했다.

이번 동대문정선의 개발과 오픈에는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 간편결제 기술과 아이엠폼의 플랫폼 개발 기술이 접목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동대문 의류매장 소상공인들이 입점만으로도 중국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쇼핑, 결제, 물류까지 온라인상에서 해결할 수 있어 새로운 매출 활로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니프로그램은 위챗 안에서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구동되는 앱인앱(APP IN APP) 서비스로 쇼핑, 교통, 금융 등 중국인들의 일상에서 밀접하게 사용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미래에셋대우가 제공하는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현지에서 한국 사업자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높은 사용자 편의성으로 일 사용 유저 4억명, 연간 매출 규모는 207조원에 달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연내 1만곳 이상의 가맹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동대문정선을 시작으로 추후 온라인몰을 추가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라며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위해 온라인 기술을 이용하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통해 오프라인 가맹점을 모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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