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남중 연구원은 "5월부터 시작된 경제정상화 재개가 경제지표에 반영되며,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안도감이 유동성과 조합을 이루며 주가는 어느덧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까지 올라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과거 위기 국면 이후 주가는 '저점 형성→반등→조정→상승 전환'이라는 전형적인 패턴을 보였다.
문 연구원은 그러나 지금은 이런 패턴이 반영되지 않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이 패턴을 기술적으로 인식은 해야겠지만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3월부터 시작된 전례 없는 특단의 정책대응은 과거에 없었던 처음 경험하는 요인이라는 점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악재라고 할 수 있는 미국내 인종차별 시위, G2간 잠재된 갈등 양상을 뒤로 하고 통화정책을 통해 풍부해진 시중 유동성, 재정확대 정책 기조 지속,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진행, 사우디-러시아 원유 감산 연장 합의 등에 무게를 두뒀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현재 보여지는 정량적 데이터보다는 향후 기대되는 정성적 변화에 더 주목할 것이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보수적으로 기존 유동성 확대 정책이 6월 이전의 주식시장을 견인한 주축이었다고 가정해도 6월 1,300 유로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독일, 1조 달러 규모 이상의 5차 경기부양책을 준비하는 미국을 필두로 유동성 살포라는 2라운드가 확산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 탄력은 줄어들더라도 상승이라는 추세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고점에 대한 부담도 커졌지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접근하는 게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