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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5% 하락…리스크온 + 유로·파운드 급등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6-02 06:52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경제 재개방 기대에 뉴욕주식시장이 상승해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된 탓이다.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4% 내린 97.81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빠르게 레벨을 낮춰 장중 최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독일 2차 경기부양 기대에 유로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는 1.1133달러로 0.26% 높아졌다. 지난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부양책을 시사함에 따라 이번주 2차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파운드/달러는 1.2501달러로 1.23% 급등했다. 영국 5월 제조업 지표가 사상 최저치에서 반등한 덕분이다.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이 집계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전월 32.6에서 40.7로 뛰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07.60엔으로 0.21% 낮아졌다.

미중 갈등 고조에도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소폭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내린 7.1272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정부가 일부 미 농산물 수입 중단을 국영 무역업체에 지시했다는 보도에, 장 초반 7.15위안 대에 머물기도 했다. 이후 뉴욕주가가 꾸준히 레벨을 높여 반등하자 역외환율은 몸을 낮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1289위안을 나타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 달러화 역시 미 달러화에 2% 강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6% 하락한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8%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미국 제조업 지표들이 개선 양상을 보이면서 경제 재개방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가 커졌다. 중국과의 무역합의 좌초 우려, 미국 내 폭력 시위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실망감 등도 있었으나, 주가 상승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91포인트(0.36%) 높아진 2만5,475.02에 장을 마쳤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2포인트(0.38%) 오른 3,055.7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2.18포인트(0.66%) 상승한 9,552.0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중국 정부가 국영 곡물업체에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수입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개장 전 보도했다. 중국 국영 농축산물 무역업체인 코프코와 시노그레인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하라는 정부 지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앞서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중국 이익을 훼손하면 강력히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달 미 제조업 경기가 4개월 만에 개선 신호를 보였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1.6포인트 오른 43.1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43.8은 밑도는 수치다. 마킷이 발표한 5월 제조업 PMI 최종치도 전월보다 3.7포인트 높아진 39.8로 집계됐다. 시장이 기대한 40.0에는 다소 미달하는 결과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소폭 하락, 배럴당 35달러대에 머물렀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중국 정부가 국영 무역업체들에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 중단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와 1단계 무역합의가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다만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가 현행 감산조치를 최대 3개월 연장할지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며 유가의 추가 하락도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5센트(0.14%) 낮아진 배럴당 35.4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8센트(1.3%) 오른 배럴당 38.3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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