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사이 미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된 데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경제 지표 발표 등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콩 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달러/원의 낙폭은 극히 제한될 것으로 점쳐진다.
미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이 부각된 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과 주요국의 경제 재개, 이에 따른 경기 회복 낙관론 등이 주목 받아서다.
모더나에 이어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의 첫 인체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뉴욕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62만3천건으로 전월보다 0.6% 증가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미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85.7에서 86.6으로 올랐다. 예상치 82.3을 상회하는 결과다.
백신 개발 호재와 경제 지표 개선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안전자산인 달러 약세도 촉발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83% 내린 99.03에 거래됐다.
그러나 미국의 중국 제재 검토 소식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강보합세에 그쳤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내린 7.1476위안에 거래됐다. 뉴욕 주식시장 상승에 기대 레벨을 낮추던 달러/위안 환율은 장 후반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전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413위안을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장 전반에 확산한 리스크온 무드가 이날 서울환시에 오롯이 반영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홍콩 보안법 추진 관련자와 기업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닫기
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이 이번 주말 강력한 중국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 함에 따라 서울환시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또다시 미중 갈등 재료에따른 롱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어서다.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는 약세를 보였지만 미중 갈등으로 달러/위안은 서울환시 개장에 앞서 오히려 오름세를 타고 있다"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발 훈풍에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서울환시의 경우 미중 갈등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원은 오히려 상승 흐름을 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우려도 이날 국내 금융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231~1,239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밤사이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이 부각됐지만 국내 뿐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은 미중 갈등 이슈에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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