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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인류·환경에 동시 필요한 화학 안되면 생존 어렵다”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0-05-25 12:34

환경문제 직면한 화학사업, 다른 비즈니스로 변화해야 생존 가능
인류·환경 동시 위한 자원순환 관점의 '그린 중심 딥체인지‘ 추진
“친환경 제품 비중 늘려 친환경 패러다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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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화학사업이 미래에도 생존 가능한가?"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최근 구성원들과 가진 Comm. day에서 이 같은 화두를 던졌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이 20일 SK서린빌딩에서 '구성원과의 대화'에서 '그린 중심의 딥체인지 전략'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이 20일 SK서린빌딩에서 '구성원과의 대화'에서 '그린 중심의 딥체인지 전략'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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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수 사장은 지난 20일 온라인 생중계된 Comm. day에서 ‘이대로는 생존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친환경 제품 비중을 현 20%에서 2025년까지 70%이상 갖고 가겠다’는 목표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나경수 사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아무리 좋은 비즈니스와 시스템도 한순간에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폐플라스틱 이슈 등 환경문제에 직면한 화학 비즈니스는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비즈니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 사장은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멈춘 몇 달간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던 대기오염 문제가 일부 해소되는 것을 목격했다”며 “안전·보건을 위한 멸균 포장재, 일회용 의료기기를 위한 화학소재, 언택트 소비문화 확산이 불러온 간편 가정식, 위생용품 등에서 플라스틱의 필요성이 재조명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플라스틱의 순기능은 발전시키면서 폐플라스틱을 완전히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지 않으면 우리 사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화학사업이 더 이상 설 땅이 없어질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나경수 사장은 “SK종합화학이 미래에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그린 중심의 딥체인지’가 될 것”이라며 “화학제품의 순기능을 ‘그린’에 접목시켜 인류 삶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친환경이어야 하는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는 ‘Green for Better Life’라고 분명한 방향을 제시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이 20일 SK서린빌딩에서 '구성원과의 대화'에서 '그린 중심의 딥체인지 전략'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이 20일 SK서린빌딩에서 '구성원과의 대화'에서 '그린 중심의 딥체인지 전략'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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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은 ‘그린 중심 딥체인지 전략’의 중점 과제로 △고기능성 친환경 제품 확대 △고객 개념 확장 및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통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 △기술 기반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역량 확보 등을 제시했다.

SK종합화학은 먼저 사업구조에서 현 20% 수준인 친환경 제품 비중을 2025년까지 70% 이상으로 확대해 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고기능성 소재 △재활용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단일 포장 소재 △연비 향상과 배출가스 저감에 탁월한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 등을 중심으로 대폭 확대해 갈 방침이다.

또한 화학제품의 친환경 전환은 무엇보다 벨류체인 내에서 같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2·3차 직접 고객뿐 아니라 폐플라스틱 수거·재활용 업체와 정부 및 학계까지 확장된 고객으로 정하고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 고객들에게 필요한 소재 개발 등과 같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구축, 친환경 포럼 개최 등의 필요한 후속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폐플라스틱의 자원 선순환을 위해 다시 화학제품의 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고도화된 ‘열분해’ 기술 확보, 자연상태에서 분해됨으로써 재활용이 불필요한 생분해성 수지도 개발해 갈 예정이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그린 중심의 딥체인지는 눈앞의 실적을 넘어 기업의 미래 생존을 담보하고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는 근본적인 방안”이라며 “플라스틱 자원 순환 생태계를 가장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새로운 그린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친환경 화학사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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