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5bp(1bp=0.01%p) 낮아진 0.624%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하방 압력을 받아 0.602%로까지 갔다가, 뉴욕주가 반등을 따라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내린 0.153%에 호가됐다.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을 부인한 가운데, 10~2년물 수익률곡선은 플래트닝 양상을 이어갔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5.4bp 하락한 1.296%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3bp 내린 0.303%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엇갈린 방향을 보였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2bp 낮아진 마이너스(-) 0.540%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하자 따라 움직였다.
이탈리아 국채는 기피현상이 나타났다. 10년물 수익률은 1.7bp 오른 1.820%에 호가됐다.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 수익률은 0.761%로 3.2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1bp 내린 0.207%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9% 급등,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 합병설에 힘입은 금융주 강세가 지수들을 끌어올렸다. 지수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對) 중국 압박 발언과 예상보다 부진한 주간 실업지표로 일제히 약세로 출발했으나, 에너지와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77.37포인트(1.62%) 높아진 2만3,625.34에 장을 마쳤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장중 45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가 방향을 바꿨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50포인트(1.15%) 오른 2,852.5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0.55포인트(0.91%) 상승한 8,943.72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올랐다. 장중 1% 이상 내렸다가 반등했다.
지난주 미 실업수당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주간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9만5000명 줄어든 298만1000명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 250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 이로써 지난 8주간 누적 수치는 3650만 건에 달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