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은행의 2020년 1분기 당기순이익 현황. /자료=금감원
이미지 확대보기특수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등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 6000억원으로 1000억원 가량 증가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부분 손익항목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나 대손비용은 약 3000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29억원 감소했으며, 비이자이익은 213억원, 판관비 203억원, 법인세비용 587억원 감소했다.
은행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 0.48%와 자기자본순이익률(ROE) 6.2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bp 및 170bp 감소했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자산·자본이 증가하였으나, 순이익은 감소했다. 은행의 실질총자산은 2766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조 5000억원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은 210조 3000억원으로 9조 8000억원 증가했다.
△ 국내은행의 2020년 1분기 이자이익 현황. /자료=금감원
이미지 확대보기대출・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예금보험료의 비용을 차감한 이자이익은 8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 가량 감소하게 된다.
이자이익 방어는 순이자마진(NIM)이 1.46%로 전년 동기 대비 15bp 감소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8%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NIM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1분기에는 역대 최저 수준을 시현했다. 지난해 1분기 NIM은 1.62%, 2분기는 1.61%, 3분기는 1.54%, 4분기는 1.48%를 기록한 바 있다.
비이자이익 역시 1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면서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증권관련이익이 감소하고 외환・파생상품관련이익은 증가했지만 지난해 1분기 중 일회성 회계처리 요인을 제외할 경우 해당 항목 모두 전년 동기 수준이다.
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판관비는 물건비가 소폭 증가했지만 인건비는 지난해 1분기 중 명예퇴직급여 집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또한 대손비용은 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조선업 관련 여신에 대한 충당금 환입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대손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외손익은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 주가 하락으로 보유지분 손실이 발생하며 4000억원 감소해 약 8000억원 영업외손실을 기록했다.
법인세비용은 1조 1000억원으로 순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