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3bp(1bp=0.01%p) 높아진 0.702%를 기록했다.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로 초반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꾸준히 레벨을 높여 장 후반 0.728%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4bp 오른 0.185%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5bp 상승한 1.419%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7bp 오른 0.348%에 거래됐다.
미 재무부는 12일 320억규모 10년물 입찰에 이어 13일 220억달러 규모 30년물 입찰을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는 효과가 약한 정책 수단”이라며 “크게 선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를 활용할 것 같지 않다”며 “기준금리가 제로 근처에서 한동안 머물 듯하다”고 내다봤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4bp 높아진 마이너스(-) 0.507%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6.6bp 오른 1.880%에 호가됐다.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 수익률은 0.798%로 0.7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3bp 오른 0.272%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상승했다. 한국과 독일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초반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레벨을 높이기 시작했다. 뉴욕주의 경제활동 부분 재개 소식에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정보기술주가 랠리를 펼친 점도 주가 반등을 도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33포인트(0.45%) 낮아진 2만4,221.99에 장을 마쳤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포인트(0.01%) 오른 2,930.19를 기록했다. 사흘째 높아졌다. 나스닥지수는 71.02포인트(0.78%) 상승한 9,192.34를 나타냈다. 엿새째 상승, 올해 들어 최장기간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과 독일, 싱가포르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연이어 발생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가 커졌다. 한국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독일 역시 지난달 말 봉쇄 완화 이후 이틀 만에 신규 확진자가 1200명 넘게 늘었다. 싱가포르의 경우 4월 초부터 이주노동자 기숙사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