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0원 오른 1,2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 주말 사이 유가 급등과 미 주식시장 강세, 각국의 경제재개 움직임 가속화에 따라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가 감돌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제한, 달러/위안 하락 속에 달러/원은 한때 1,214원선까지 내려섰다.
그러나 국내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공포와 국내 수출 부진 악재가 겹치며 달러/원은 점차 낙폭을 축소했고, 장 후반 코스피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도 장중 하락분을 모두 반납했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이러한 서울환시 가격 변수 변화에 따라 다시 롱플레이를 재개하며 달러/원 상승 반전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936위안을 나타냈다.
■ 코로나19 경계심+수출 부진
달러/원은 글로벌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와 수출 부진 악재가 겹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중 꿈틀 거리던 시장의 숏 마인드 역시 이러한 악재 재료에 장 후반으로 갈 수록 둔화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전일보다 35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일 34명에 이어 30명대 확진자가 이틀 연속 나온 것이다.
여기에 이달 10일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은 69억1천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3% 감소한 점도 시장의 숏마인드를 후퇴 시켰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1,215원선 지지가 확인된 만큼 달러/원의 하락 움직임은 당분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점 역시 대외 변수 요인을 제거하더라도 달러/원 상승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12일 전망…경제재개 기대감 유지 속 달러 강세
오는 12일 달러/원은 환율은 유럽과 미국의 경제재개 기대 속에 달러 강세가 진행될 경우 위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중국의 집단 감염 발생 소식 등도 달러/위안과 함께 달러/원의 상승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밤사이 미 주식시장이 경제재개 기대감에 기대 상승 흐름을 또다시 이어간다면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수요 또한 꾸준할 것으로 보여 달러/원의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시사하면서 달러/위안의 상승이 제한된 측면이 있으나,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 우려에 꾸준히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달러/원도 이에 연동하며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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