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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현대百 회장, 사업 영토 확장 지속…면세 이어 프리미엄 화장품까지 진출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5-11 11:25

한섬, 내년 초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론칭 발표
면세 사업 올해 1분기 매출 8백억 전년 동기比 14.4%↑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정지선닫기정지선기사 모아보기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의 사업 영토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면세사업에 이어 프리미엄 화장품까지 진출을 선언했다.

◇ 한섬, 화장품 시장 진출 발표

현대백화점 패션 계열사 한섬은 내년 초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코스메슈티컬(화장품에 의약 성분을 더한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지분 인수를 통해 확보한 화장품 제조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구상이다. 지분을 인수한 ‘클린젠’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린피부과’와 신약개발전문기업 ‘프로젠’이 공동 설립한 곳이다. 미백·주름·탄력 등에 효과가 있는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한섬 측은 “프리미엄 화장품은 가격대로 30만원 대 이상을 말한다”며 “아직 가격대를 밝히긴 어렵지만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론칭을 통해 해당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섬의 화장품 사업 진출은 기존 패션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한섬이 패션 외에 이종(異種)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87년 창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화장품 시장 중에서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을 정조준한 배경에는 타임, 마인 등 기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운영을 통해 쌓아온 한섬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서도 이어가기 위한 포석이 담겨 있다.

한섬 관계자는 “패션과 화장품 사업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 능력과 고도의 제품생산 노하우 등 핵심 경쟁 요소가 비슷해 그동안 한섬이 쌓아온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 역량’을 활용하는 게 용이하다”며 “특히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프리미엄 화장품 핵심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극대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2018년 말 진출 면세 상승세

한섬의 화장품 시장 진출 발표로 정지선 회장의 사업 영토 확장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지난 2018년 말 진출한 ‘면세’다.

시장 진출 2년이 지난 면세는 올해 1분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부분의 유통 채널이 매출 감소를 보였지만, 현대백화점그룹 면세 사업은 매출이 늘었다.

현대백화점그룹 면세사업은 올해 1분기 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699억원 대비 14.4%(101억원) 늘어난 규모다. 영업적자도 전년 동기 236억원 대비 42억원 개선된 194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2월 문 연 현대백화점그룹 면세 2호점인 ‘동대문 면세점’ 역할이 컸다. 이곳은 두타면세점을 정지선 회장이 지난해 말 인수한 곳이다.

지난 3월에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에서 DF7 구역(패션·기타)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롯데·신세계·호텔신라와 함께 업계 TOP4로 도약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는 평가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면세점사업을 안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1분기는 동대문 면세점 오픈이 면세사업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49억원, 매출 1조3837억원을 기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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