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4% 내린 99.91에 거래됐다.
주 후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터라 유로화 움직임은 제한됐다. 유로/달러는 1.0834달러로 0.04% 오르는 데 그쳤다. 파운드/달러는 1.2436달러로 0.06% 높아졌다.
미 달러화 약세와 뉴욕주가 급락이 겹치면서 일본 엔화도 강세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106.85엔으로 0.37% 낮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05% 하락했다.
역외 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소폭 강세였다. 뉴욕주가가 막판 동반 하락세로 전환해 위안화 강세폭이 줄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낮아진 7.0840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0935위안 수준이었다.
호주 달러화도 미 달러화 대비 0.45% 강세를 나타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미 달러화 대비 대체로 강해졌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2.9%,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1.6% 각각 급락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8%,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3% 각각 내렸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2%, 터키 리라화 환율은 0.1% 각각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미 경제 정상화 기대와 3M 등 기업실적 호재로 상승하다가, 하락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이달 미 소비심리지표가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점이 악재였다. 알파벳 등 이번 주 실적발표를 앞둔 정보기술주에 경계심이 나타난 가운데, 국제유가가 장중 급등락을 거듭해 투자자 불안이 좀 더 커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낙폭이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3포인트(0.13%) 낮아진 2만4,101.55에 장을 마쳤다. 닷새 만에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09포인트(0.52%) 내린 2,863.39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22.43포인트(1.40%) 하락한 8,607.73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락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 미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보다 31.9포인트 급락한 86.9에 그쳤다. 지난 2014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이 예상한 87.0도 밑도는 결과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넘게 급락, 배럴당 12달러대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이 주요 원자재 인덱스인 GSCI에서 WTI 6월물을 제외한다는 소식 탓이다. 시리아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소식에 장중 반등하기도 했으나, 다시 밀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44센트(3.4%) 낮아진 배럴당 12.3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7센트(2.4%) 오른 배럴당 20.4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