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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도 AI 시대 ‘섭테크’ 본격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0-04-20 00:00

불완전판매 등 5개의 시스템 구축
금융감독 디지털전환 TF 구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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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도 AI 시대 ‘섭테크’ 본격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금융 혁신이 금융감독으로 확대되면서 금융감독역량이 강화되고, 금융소비자의 의견도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감독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금융감독에 AI와 빅데이터 등 최신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섭테크(Suptech)는 금융감독과 기술의 합성어로 금감원은 섭테크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AI·빅데이터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대상업무 확대 발굴해 섭테크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 AI·빅데이터 활용 감독시스템 구축

금감원은 전화통화 음성파일을 텍스트로 변환해 불법추심과 불완전판매 사례를 적발했다. 또한 음성파일을 장시간 단순·반복적으로 청취하던 업무가 자동화되어 업무부담도 경감됐다.

금감원은 대부업자의 채권추심 실태점검 시 수집한 녹취파일과 추심 이력을 입수해 언어폭력·반복추심 등을 포함한 대부업 불법추심 여부를 식별하고 있다.

이어 보험영업 검사 시 텔레마케팅(TM) 녹취파일을 분석해 필수키워드 누락 여부 등을 분석해 보험계약자에게 필수적으로 고지하는 항목의 허위 안내 등을 판별하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시범 운영으로 SNS나 온라인상에 게시된 불법금융광고 빅데이터를 수집해 주요 키워드의 포함·불포함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미등록 대부와 통장매매, 작업대출, 휴대폰 소액결제 현금화, 신용카드 결제 현금화, 개인신용정보 매매 등 인터넷 불법금융광고를 조기에 적발하고, 차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금감원은 AI를 활용해 사모펀드의 적정성을 판단하고, 민원도 분류 추천하여 업무효율도 제고하고 있다.

AI는 사모펀드 설정 및 변경 보고서를 텍스트 형태로 변환 후 딥러닝 통해 심사 체크리스트 항목별로 적정성 여부를 판단한다. 금감원은 현재 예산 및 기술상 한계 등으로 총 41개 중 10개 항목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AI는 금융회사가 제출한 자율점검결과와 AI판단 결과가 다를 경우 알람을 제공해 담당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AI는 민원서비스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AI가 민원접수시 민원내용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접수유형 및 처리부서 후보군을 각각 3개씩 추천한다. 민원처리할 때는 AI가 민원내용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처리유형 후보군 3개 및 민원내용과 유사한 과거 민원을 추천한다.

◇ 디지털전환 TF 구성해 금융감독 역량 강화

금감원은 현재 업무관련 시스템에 적용된 AI·빅데이터 기술은 인식률과 정확도 측면에서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며, 업무 기여도는 점차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녹취파일에 대한 음성 인식률은 채권추심 89.5%, 보험 TM 불완전판매는 93.7%이다. 이어 사모펀드 심사업무 지원에 사용된 기계독해 정확도는 94.5% 수준이다.

금감원은 섭테크혁신팀 주도 하에 금융감독 디지털전환 TF를 구성하고 섭테크 장단기 과제를 선정해 디지털 전환기에 대비한 금융감독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월 금융감독정보시스템 총괄부서인 정보화전략국에 섭테크혁신팀을 신설해 금융 디지털화를 위해 조직 기능을 강화했다.

정보화전략국도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주관부서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실에서 국으로 확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대부업 불법추심 판별지원과 민원분류추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올해에는 보험 TM 불완전판매 식별지원과 AI사모펀드 심사지원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터넷 불법금융광고 감시는 지난 3월부터 시험 서비스 중이며, 올해 7월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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