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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0.63%대로↓…기대이하 실적-지표 '안전선호' 강화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4-16 06:12 최종수정 : 2020-04-1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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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 0.63%대로 내려섰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하락,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조성됐다.

예상에 미달하는 미 경제지표들, 대형은행 1분기 순익 급감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가 한층 커진 여파다. 특히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8년 만에 처음으로 10달러대로 내려서며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장기물 수익률 낙폭이 두드러졌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1.7bp(1bp=0.01%p) 낮아진 0.636%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빠르게 레벨을 낮춰 장 막판 0.622%로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내린 0.211%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3.5bp 하락한 1.269%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8.4bp 낮아진 0.336%에 거래됐다.

미 2월 기업재고가 10년 반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고, 4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는 8년 만에 최저로 둔화했다. 3월 소매판매 감소폭 역시 역대 최대로 나왔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은 전년동기비 40% 이상 급감한 1분기 순익을 발표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8.6bp 낮아진 마이너스(-) 0.463%를 기록했다.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경기타격이 지표 및 실적으로 재확인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했다.

반면 리스크오프 분위기 속에 이탈리아 국채 회피현상은 짙어졌다. 10년물 수익률은 11.8bp 오른 1.899%에 호가됐다.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 수익률은 0.861%로 3.5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6bp 내린 0.304%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참혹하게 나온 미국 경제지표들, 전례 없이 실망스러운 대형은행 실적 등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타격 우려를 한층 자극한 탓이다. 다만 코로나19 대표 수혜주인 넷플릭스 강세 등에 힘입어 나스닥종합지수는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5.41포인트(1.86%) 낮아진 2만3,504.3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2.70포인트(2.20%) 내린 2,783.36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만에 반락, 지난 1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나스닥지수는 122.56포인트(1.44%) 하락한 8,393.18을 나타냈다.

지난달 미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발표에 따르면, 3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치로 전월대비 5.4% 감소했다. 시장이 예상한 3.5% 감소를 밑도는 수치다. 이는 2차 대전 직후인 1946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3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로는 5.5% 줄었다.

지난달 미 소매판매가 사상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8.7% 급감했다. 시장 예상치 8.0% 감소를 하회하는 결과다. 3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6.2% 줄었다.

이달 미 주택건축업체들 체감경기가 8년 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을 보였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4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72에서 30으로 42포인트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55를 예상했었다.
지난 2월 미 기업재고가 10년 반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월 기업재고는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시장 예상에는 부합하는 수치다. 2월 기업재고는 전년대비로는 0.1% 줄었다.

미 WTI가 1.2% 하락, 배럴당 20달러 선을 하회했다. 나흘 연속 내림세로, WTI가 10달러대로 내려선 일은 18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원유수요 급감을 예상한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미 주간 원유재고가 12주 연속 늘었다. 특히 휘발유 재고가 역대 최대로 증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24센트(1.19%) 낮아진 배럴당 19.87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02년 2월7일 이후 최저치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91달러(6.45%) 내린 배럴당 27.69달러에 거래됐다. 4월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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