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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2% 내외 동반↓…실적-지표 동반 악화 탓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4-16 06:06 최종수정 : 2020-04-1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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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참혹하게 나온 미국 경제지표들, 전례 없이 실망스러운 대형은행 실적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타격 우려를 한층 자극한 탓이다. 다만 코로나19 대표 수혜주인 넷플릭스 강세 등에 힘입어 나스닥종합지수는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5.41포인트(1.86%) 낮아진 2만3,504.3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2.70포인트(2.20%) 내린 2,783.36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만에 반락, 지난 1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나스닥지수는 122.56포인트(1.44%) 하락한 8,393.18을 나타냈다. 닷새 만에 하락했다.

미 2월 기업재고가 10년 반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고, 4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는 8년 만에 최저로 둔화했다. 3월 소매판매 감소폭 역시 역대 최대로 나왔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은 전년동기비 40% 이상 급감한 1분기 순익을 발표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4.7%, 소재주는 4.5% 각각 급락했다. 금융주는 4.4%, 부동산주는 3.8% 각각 내렸다.

개별종목 중 씨티그룹은 5.6%, BOA는 6.5% 각각 낮아졌다. 씨티그룹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로, 전년동기 1.87달러보다 46% 급감한 수준이다. BOA 1분기 EPS도 40센트로, 45% 줄며 예상치(48센트)에 미달했다.

반면 골드만삭스가 최고 목표가를 제시한 덕분에 테슬라는 2.8% 올랐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는 넷플릭스 역시 3.2% 높아지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8.7% 오른 41.14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발표에 따르면, 3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치로 전월대비 5.4% 감소했다. 시장이 예상한 3.5% 감소를 밑도는 수치다. 이는 2차 대전 직후인 1946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3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로는 5.5% 줄었다.

지난달 미 소매판매가 사상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8.7% 급감했다. 시장 예상치 8.0% 감소를 하회하는 결과다. 3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6.2% 줄었다.

이달 미 주택건축업체들 체감경기가 8년 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을 보였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4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72에서 30으로 42포인트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55를 예상했었다.

지난 2월 미 기업재고가 10년 반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월 기업재고는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시장 예상에는 부합하는 수치다. 2월 기업재고는 전년대비로는 0.1% 줄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2% 하락, 배럴당 20달러 선을 하회했다. 나흘 연속 내림세로, WTI가 10달러대로 내려선 일은 18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원유수요 급감을 예상한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미 주간 원유재고가 12주 연속 늘었다. 특히 휘발유 재고가 역대 최대로 증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24센트(1.19%) 낮아진 배럴당 19.87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02년 2월7일 이후 최저치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91달러(6.45%) 내린 배럴당 27.69달러에 거래됐다. 4월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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