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5.41포인트(1.86%) 낮아진 2만3,504.3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2.70포인트(2.20%) 내린 2,783.36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만에 반락, 지난 1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나스닥지수는 122.56포인트(1.44%) 하락한 8,393.18을 나타냈다. 닷새 만에 하락했다.
미 2월 기업재고가 10년 반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고, 4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는 8년 만에 최저로 둔화했다. 3월 소매판매 감소폭 역시 역대 최대로 나왔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은 전년동기비 40% 이상 급감한 1분기 순익을 발표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4.7%, 소재주는 4.5% 각각 급락했다. 금융주는 4.4%, 부동산주는 3.8% 각각 내렸다.
개별종목 중 씨티그룹은 5.6%, BOA는 6.5% 각각 낮아졌다. 씨티그룹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로, 전년동기 1.87달러보다 46% 급감한 수준이다. BOA 1분기 EPS도 40센트로, 45% 줄며 예상치(48센트)에 미달했다.
반면 골드만삭스가 최고 목표가를 제시한 덕분에 테슬라는 2.8% 올랐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는 넷플릭스 역시 3.2% 높아지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8.7% 오른 41.14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소매판매가 사상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8.7% 급감했다. 시장 예상치 8.0% 감소를 하회하는 결과다. 3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6.2% 줄었다.
이달 미 주택건축업체들 체감경기가 8년 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을 보였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4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72에서 30으로 42포인트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55를 예상했었다.
지난 2월 미 기업재고가 10년 반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월 기업재고는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시장 예상에는 부합하는 수치다. 2월 기업재고는 전년대비로는 0.1% 줄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