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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급반등에도 美선물-亞증시 1% 동반↓…‘어닝시즌 경계감 탓’(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4-1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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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3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동반 하락세를 타고 있다. 개장 전 전해진 원유감산동맹(OPEC+) 감산합의 규모에 실망해 일찌감치 밑으로 방향을 잡은 지수들은,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어닝시즌 경계감에 낙폭을 넓히자 레벨을 더 낮췄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미 경제 셧다운 장기화’ 경고도 주가선물 하락에 일조했다. 이후 국제유가가 급반등했으나, 주식시장 분위기가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이 큰 만큼 투자심리가 쉽게 풀리지는 않는 모습이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5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9% 낮아진 수준이다. 수출지표 부진과 OPEC+ 감산규모 실망감에 1% 넘게 내리다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표 이후 낙폭을 일부 줄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5명으로 7주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닷새 연속 30명 안팎 수준을 유지했다.

바이러스 사태 재확산 우려 속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전일 일일 확진자가 108명으로 나왔으나, 무증상 환자를 포함하면 총 170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다만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임상 2상에 돌입했다는 관영매체 보도에 힘입어 초반 낙폭이 일부 줄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4% 낮아지며 낙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000명을 돌파, 9일 만에 2배나 급증한 탓으로 풀이된다. 홍콩과 호주 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휴장했다.

기업실적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미 주가지수선물은 1.4% 내외로 동반 하락한 수준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효과적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으면 미 경제 셧다운이 18개월이나 갈 수 있다”며 “V자형 경기회복 기대는 요원하다”고 한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 개장 전 3% 가까이 내리던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오전 한때 8% 넘게 급반등했다. 현재는 레벨을 좀 낮춰 5.05% 오른 배럴당 23.91달러에 거래 중이다. 기대에 미달한 감산합의 규모에도, 그동안 유가를 짓눌러온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전쟁이 일단락됐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여겨진 덕분이다. 투자자들은 양국 휴전이 유가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유가의 배럴당 30~40달러대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중국 증시 하락을 따라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오른 7.0563위안 수준이다. 반면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0.27% 내린 108.05엔에 호가 중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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