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간 오전 7시41분,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1.4% 내외로 동반 하락 중이다. 오전 한때 2% 가까이 낮아졌다가 낙폭을 좀 줄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1.23% 내린 배럴당 22.48달러 수준이다. 이에 앞서 3%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OPEC+가 나흘 간의 긴급 화상회의 끝에 일평균 970만배럴을 감축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70만배럴 감축은 5월 초부터 6월 말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당초 OPEC+는 글로벌 공급량의 10%에 해당하는 1000만배럴 감축을 논의했으나 멕시코가 동참을 거부해 최종 합의에 실패했었다.
그러다가 주말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멕시코의 '10만배럴 감산' 주장을 전격 수용하면서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 멕시코가 10만 배럴만 줄이는 대신 미국과 브라질, 캐나다가 30만배럴을 감산할 예정이다.
최종 합의된 감산 규모는 잠정 합의 수준보다 30만배럴이나 적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일일 수요 감소분이 3000만배럴에 달하는 만큼 이번 감산이 공급과잉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