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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VS 윤종규, 보험으로 진검승부…신한-KB 리딩 다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10 15:27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왼쪽),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 사진=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왼쪽),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 사진=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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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보험업에서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리딩금융 경쟁이 본격화 된다.

두 대형 금융지주가 잇따라 생명보험을 인수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보강하면서 진검 승부를 벌이게 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KB금융지주를 푸르덴셜생명 인수자로 확정했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방식은 Locked-box 구조다. 지분 100% 인수가는 기초 매매대금(2조2650억원)과 이자(750억원)를 합산한 2조3400억원 규모로, 최종 거래일에 사외유출금액(leakage)을 반영하면 이보다 낮은 금액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KB금융지주 측은 설명했다.

KB금융지주는 계열사로 KB생명을 두고 있지만 생보 보강을 추진해 왔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총자산 규모가 21조원 규모이고, 당기 순이익은 1408억원을 달성했다. 2019년 12월말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가 425%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로써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이 합치면 자산 규모 30조원의 중형 보험사를 타진할 수 있다.

신한금융지주와 리딩 다툼이 관심사다.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기준 KB금융지주 연간 당기 순이익 격차가 1000억원이 안 된다.

KB금융지주에 푸르덴셜생명 연결익이 반영되면 격차가 좁혀진다. 다만 신한금융지주도 올해초 오렌지라이프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지배지분 연결익이 늘어나므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저금리 역마진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보험업황에 악재가 거론되는 만큼 두 대형 지주가 '빅딜' 성과를 어떻게 모색할 지 관심이 모인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지난 3월 K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우리보다 저금리를 먼저 겪은 유럽과 일본 등에서 보험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은행업 보다 높다”며 “비가 올 때 우산을 갖춘 충실한 사람들은 비의 정취를 즐길 수 있으며 어려운 환경일수록 좋은 회사를 가지고 좋은 체질과 체력으로 가면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강조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올 3월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NewLife 추진위원회’에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일을 내년 7월 1일로 확정하고 “보험업이 저금리 등 경영여건 악화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신한만의 성공 DNA를 통해 업계의 지각을 흔드는 일류 보험사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가 그동안 중소형에 머문 보험 계열사를 빅딜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며 "인수가, 업황에 대한 여러 우려는 결국 그룹 내 계열사와 어떻게 시너지를 내고 실제 수익 다각화로 이어지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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