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주가 약세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주요 10개 산유국의 연대체)의 긴급회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10시 59분 현재 흥구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4.84% 내린 8460원에 거래 중이다.
S-Oil과 GS도 각각 1.86%, 1.52% 하락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OPEC+는 9일(현지시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하루 1000만 배럴 규모의 원유 감산안을 논의했으나 멕시코의 수용 거부로 합의 없이 회의를 끝냈다.
OPEC+는 10일에도 회의를 열어 감산안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OPEC+ 화상회의를 앞두고 하루 2000만배럴 규모의 감산이 합의될 수 있다는 기대가 돌았다.
이날 국제유가는 장중 10% 이상 뛰기도 했으나 감산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치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3%(2.33달러) 내린 22.7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4.1%(1.36달러) 하락한 31.48달러에 마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