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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베트남' 미얀마 문활짝…국민·기업·산업은행 입성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10 10:08

미얀마 3차 은행업 개방…2016년 신한 이어 진출 속도

미얀마연방공화국 국기 / 사진출처= 대한민국 외교부

미얀마연방공화국 국기 / 사진출처= 대한민국 외교부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포스트 베트남'으로 불리는 미얀마 금융시장이 열렸다. 2016년 신한은행이 진출한 후 4년만에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산업은행이 영업 영토를 확장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얀마 중앙은행은 제3차 외국계 은행 예비인가 경쟁에서 인가 신청한 5개국 13개 은행중 7개 은행에 라이센스를 부여했다.

한국계 은행 중에서는 산업은행이 양곤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 각각 현지법인 설립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향후 준비를 거쳐 본인가를 취득한다.

산업은행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방콕지점 철수 이후 22년만에 인도차이나반도에 영업점을 다시 열게 됐다.

또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1~2차와 달리 외국계 은행에 현지법인 인가를 허용한 가운데 낙점을 받았다. 미얀마 현지법인은 외국계 기업은 물론 현지 기업과도 거래할 수 있고 10개까지 지점을 설치할 수 있어서 사실상 현지 은행이 처리하는 업무의 대부분을 취급할 수 있다.

미얀마 금융시장은 아직까지 인프라가 취약한 반면 성장 잠재력이 높아 국내 은행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히면서 '포스트 베트남'으로 불려 왔다. 중국·인도·태국 등과 국경을 접하고,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신남방 지역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5000만 넘는 인구에 풍부한 인적자원과 천연자원을 보유했다.

산업은행은 미얀마 정부와 미얀마개발은행 설립 협력 등 개발금융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향후 양곤지점 설립을 통해 현지진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측은 "성장잠재력 높은 미얀마 시장에서 양국간 상생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미얀마 진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LH공사, 코트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산업인력공단 등 9개 공공기관과 ‘One Team Korea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IBK기업은행 측은 "현지 진출 한국기업은 물론 미얀마 현지 중소기업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정책금융 및 중기금융 노하우를 현지 금융기관, 정부기관과 공유해 양국 경제협력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주택금융과 소매금융 부문에서 지닌 강점을 미얀마 금융업 발전에 십분 발휘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측은 "향후 현지 고객 대상으로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포함한 주택청약 프로세스, 모기지대출, 기업금융 및 인프라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보다 다양하고 선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로 미얀마 금융시장의 외국계 선도 은행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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