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감정원
이미지 확대보기코로나19 여파와 부동산 규제 정책 등으로 인해 서울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4월 1주(4.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6% 상승,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4%→0.12%)은 상승폭 축소, 서울(-0.02%→-0.04%)은 하락폭 확대,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5대광역시(0.01%→-0.01%), 8개도(-0.02%→-0.02%), 세종(0.24%→0.24%))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29%), 세종(0.24%), 경기(0.17%), 대전(0.11%), 충북(0.01%) 등은 상승, 전남(0.00%)은 보합, 제주(-0.06%), 경북(-0.05%), 충남(-0.05%), 대구(-0.04%), 서울(-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6→64개)은 감소, 보합 지역(20→27개) 및 하락 지역(80→85개)은 증가했다.
수도권은 지난주에 이어 코로나19 확산과 정부 규제(대출규제, 보유세 증가, 자금출처 증빙강화 등)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거래가 위축됨에 따라 하락세가 확대되거나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강북의 경우 마포(-0.04%)ㆍ용산(-0.04%)ㆍ광진구(-0.03%) 등에서 주요 단지 호가가 내리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개발호재 등으로 상승폭 높았던 노원(0.03%)ㆍ도봉구(0.03%) 등도 상승폭이 축소되며, 강북 전체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강남 11개구 역시 –0.08%의 하락폭을 보였다. 강남4구 중 강남(-0.24%)ㆍ서초(-0.24%)ㆍ송파구(-0.18%)는 불확실성 확대와 보유세 부담 등으로 주요 재건축 및 인기 단지에서 가격이 내려간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02%)도 고가 단지 위주로 내림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0.34%에서 금주 0.29%로 상승폭이 줄었다. 남동구(0.46%)는 교통 및 정비사업 개발호재 있는 구월ㆍ간석동 대단지와 서창동 신축 위주로, 연수구(0.34%)는 교통호재 및 일부 상승폭 낮았던 단지 키맞추기 등으로 송도ㆍ연수ㆍ동춘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 및 매수세 감소 등으로 동구(0.03%)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 상승폭이 줄었다.
같은 시기 경기 역시 전주 0.19%에서 금주 0.17%로 상승폭이 줄었다. 코로나19 확산과 규제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주도하던 지역 중심으로 경기전체 상승폭이 4주 연속 축소됐다. 수원시 권선(0.00%)ㆍ영통구(0.00%)는 보합 전환됐고, 안산과 군포시(0.48%) 등 일부 지역은 교통호재로 일부 상승하긴 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또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5%→0.05%), 서울(0.03%→0.03%)은 상승폭 동일, 지방(0.02%→0.01%)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01%→0.00%), 8개도(0.02%→0.00%), 세종(0.20%→0.21%))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21%), 인천(0.14%), 경기(0.04%), 울산(0.04%), 경남(0.04%) 등은 상승, 충남(0.00%), 충북(0.00%) 등은 보합, 제주(-0.05%), 경북(-0.02%), 강원(-0.02%), 전북(-0.01%) 등은 하락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3→75개) 및 하락 지역(47→51개)은 증가, 보합 지역(56→50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코로나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발표(4.4)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거나 직주근접 수요 꾸준한 단지 및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현상 지속되며 0.03% 상승했다.
성북구(0.05%)는 길음 뉴타운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4%)는 청량리 역세권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0.03%)ㆍ용산(0.03%)ㆍ성동구(0.0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나 상승폭은 축소되고, 노원구(-0.04%)는 신규 입주물량(상계역 센트럴푸르지오, 810세대) 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강남4구 가운데 강남(0.10%)ㆍ서초구(0.04%)는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였다. 강동구(0.05%)는 강일ㆍ명일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송파구(-0.01%)는 잠실ㆍ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19.7월 3주차 상승 이후 3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인천은 전주 0.19%에서 금주 0.14%로 상승폭이 줄었다. 계양구(0.26%)는 산업단지 이주 및 학군 수요 있는 계산동 위주로, 남동구(0.23%)는 정비사업 호재 있는 구월ㆍ간석동 위주로, 미추홀구(0.17%)는 용현ㆍ주안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연수구(-0.04%)는 신규입주 영향(힐스테이트 레이크송도, 889세대)으로 하락 전환했다.
경기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0.04%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평택시(0.37%)는 학군 인접한 동삭동 신축 위주로, 구리(0.28%)ㆍ오산시(0.26%)는 신축 대단지 위주로, 수원시 영통구(0.23%)는 교통이 편리한 이의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과천시(-0.92%)는 청약제도 강화 및 공급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이 증가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