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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4% 상승…코로나發 'R공포' 지속 안전수요↑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4-06 06:20 최종수정 : 2020-04-06 07:01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하급수적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여전히 달러화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를 불러일으켰다. 영국 및 유로존 서비스업 부진으로 파운드-유로화가 약해진 점도 달러화 강세를 도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8% 오른 100.56에 거래됐다. 개장 전부터 상승세를 탄 달러인덱스는, 암울한 미 고용지표로 100.48까지 오름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막판 다시 레벨을 높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재차 양적완화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연준은 미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속도를 또다시 늦추기로 했다. 일일 국채 매입 목표액을 6일부터 9일까지 500억달러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비해 100억달러 줄이는 셈이다. MBS 목표액은 250억달러로 50억달러 낮춰졌다.

유로/달러는 1.0812달러로 0.41% 내렸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유로존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하향 조정된 영향이다. 26.4로 잠정치 28.4에서 낮춰졌다.

파운드/달러도 1.2265달러로 1.05% 급락했다. 영국 3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가 34.5로 잠정치 35.7에서 하향됐다.

미 달러화 강세 여파로 일본 엔화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108.41엔으로 0.48% 높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1% 상승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미 달러화보다 약했다. 뉴욕주가 하락과 미 달러화 강세가 맞물린 결과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8% 높아진 7.1130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1044위안을 나타냈다.

호주 달러화 가치 역시 미 달러화에 1.07% 급락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미 달러화보다 대체로 약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3.1%,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2.4% 각각 뛰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1.8%,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3% 각각 급등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4% 올랐다.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러시아 루블화 환율만 0.7% 하락했다(가치 상승).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틀 만에 반락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대규모 고용감소세가 확인된 탓이다. 미 전체 확진자가 27만명에 육박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세 가속으로 투자심리가 한층 위축됐다. 국제유가가 11% 뛰며 이틀째 급등했으나, 지수 하락세가 확 꺾이지는 않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91포인트(1.69%) 낮아진 2만1,052.5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8.25포인트(1.51%) 내린 2,488.65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4.23포인트(1.53%) 하락한 7,373.08에 거래됐다. 지난달 미 비농업부문 고용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고, 실업률은 2년 반 만에 최고로 뛰었다. 예상보다 훨씬 나쁜 이번 지표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실업대란이 본격화하기 이전 자료를 반영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지난 2주간 1000만건에 달한 실업수당 신청이 반영되면 고용부진이 더 심화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3월 미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줄었다. 일자리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70만1,000명(계절 조정치)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10만명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같은 달 실업률은 전월 3.5%에서 4.4%로 치솟아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치는 3.8% 수준이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7%로 0.7포인트 내렸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4% 상승, 예상치(0.2%)를 웃돌았다. 전월에는 0.3% 오른 바 있다. 전년대비로는 3.1% 올라 예상치 겸 전월 기록인 3.0%를 상회했다.

이날 코로나 확산이 가장 심한 뉴욕주에서만 확진자가 하루 사이 1만명 이상 늘어 총 10만명을 돌파했다. 일일 사망자는 562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예산 사정이 곤란해 뉴욕은 돈이 없다”며 “위기에 빠졌으니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1% 급등, 배럴당 28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감산합의에 참여한 산유국들)가 6일 범 산유국 화상회의를 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곧 감산 합의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고개를 들며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3.02달러(11.03%) 높아진 배럴당 28.34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17달러(13.9%) 오른 배럴당 34.1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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