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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다우 360p 하락…‘상상초월’ 코로나發 고용폭감 쇼크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4-06 06:05 최종수정 : 2020-04-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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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틀 만에 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대규모 고용감소세가 확인된 탓이다. 미국 전체 확진자가 27만명에 육박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세 가속으로 투자심리가 한층 위축됐다. 국제유가가 11% 뛰며 이틀째 급등했으나, 지수 하락세가 확 꺾이지는 않았다.

지난달 미 비농업부문 고용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고, 실업률은 2년 반 만에 최고로 뛰었다. 예상보다 훨씬 나쁜 이번 지표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실업대란이 본격화하기 이전 자료를 반영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지난 2주간 1000만건에 달한 실업수당 신청이 반영되면 고용부진이 더 심화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로나 확산이 가장 심한 뉴욕주에서만 확진자가 하루 사이 1만명 이상 늘어 총 10만명을 돌파했다. 일일 사망자는 562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예산 사정이 곤란해 뉴욕은 돈이 없다”며 “위기에 빠졌으니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91포인트(1.69%) 낮아진 2만1,052.5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8.25포인트(1.51%) 내린 2,488.65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4.23포인트(1.53%) 하락한 7,373.08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2.7%, S&P는 2.1%, 나스닥은 1.7% 각각 내렸다.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약해졌다. 유틸리티주가 3.6% 급락했다. 소재주와 금융주는 각각 2.3% 및 2.2% 내렸다. 유가 급등에도 에너지주는 1.3% 내렸다. 경기방어주인 필수소비재주만 0.5% 올랐다.

개별종목 중 지난달 매출이 20% 급증한 월마트는 0.7% 올랐다. 반면 대량 해고 방침을 알린 월트디즈니는 3%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7.6% 내린 47.02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 3월 미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줄었다. 일자리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70만1,000명(계절 조정치)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10만명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같은 달 실업률은 전월 3.5%에서 4.4%로 치솟아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치는 3.8% 수준이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7%로 0.7포인트 내렸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4% 상승, 예상치(0.2%)를 웃돌았다. 전월에는 0.3% 오른 바 있다. 전년대비로는 3.1% 올라 예상치 겸 전월 기록인 3.0%를 상회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재차 양적완화 속도 조절에 나설 계획을 발표했다. 연준은 미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속도를 또다시 늦추기로 했다. 일일 국채 매입 목표액을 6일부터 9일까지 500억달러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비해 100억달러 줄이는 셈이다. MBS 목표액은 250억달러로 50억달러 낮춰졌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1% 급등, 배럴당 28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감산합의에 참여한 산유국들)가 6일 범 산유국 화상회의를 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곧 감산 합의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고개를 들며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3.02달러(11.03%) 높아진 배럴당 28.34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17달러(13.9%) 오른 배럴당 34.1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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