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3.65포인트(4.44%) 낮아진 2만0,943.51을 기록했다. 장 막판 1,100포인트 넘게 밀리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4.09포인트(4.41%) 내린 2,470.50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39.52포인트(4.41%) 하락한 7,360.58에 거래됐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약해졌다. 유틸리티와 부동산주가 6.1%씩 급락했다. 금융주는 6%, 에너지와 산업, 소재주는 5% 가까이 내렸다.
개별종목 중 은행주인 JP모간체이스와 씨티그룹이 각각 6.6% 및 8.6%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6.9% 낮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8.4% 오른 58.02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하고, 사망자는 46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장 막판 발표된 통계전문사이트 '월도미터스' 자료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미 코로나19 확진자 20만7535명, 사망자 4609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하루 사이 1만6000명 이상 급증한 수치다.
지난달 미 제조업 활동이 3개월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했으나,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0.1에서 49.1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이 예상한 44.5는 웃도는 수치다. 항목별로 신규수주지수가 전월 49.8에서 42.2로 내리며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 가까이 하락, 배럴당 20달러대에 머물렀다. 이틀 만에 반락한 것이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증가폭을 기록해 유가가 압박을 받았다. 다만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전략비축유 채울 원유 매입을 위해 의회 승인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로 WTI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6% 넘게 급락, WTI와의 격차가 줄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7센트(0.83%) 낮아진 배럴당 20.31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61달러(6.11%) 내린 배럴당 24.7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