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5.39포인트(4.06%) 낮아진 2만1,636.7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8.60포인트(3.37%) 내린 2,541.47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나흘 만에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95.16포인트(3.79%) 하락한 7,502.38에 거래됐다. 이틀 만에 반락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2.8% 급등, 지난 1938년 이후 최고의 한 주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0.3% 뛰며 200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9.1% 상승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7%, 정보기술주는 4.6% 각각 급락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4.1%, 산업주는 4.3% 각각 내렸다. 유틸리티주만 0.5% 올랐다.
개별종목 중 유가 급락 여파로 엑슨모빌과 셰브런이 12% 이상씩 내렸다. 보잉은 10.3% 급락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번 재정부양책이 항공사 긴급구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한 탓이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5.9% 오른 64.58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이번 달 미 소비자들 자신감이 예상보다 더 떨어졌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89.1로 최종 집계됐다. 전월 최종치 101.0보다 11.9포인트나 급락한 수치다. 이는 역대 최대 낙폭이자, 잠정치(95.9)는 물론 예상치(90.0)도 밑도는 결과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5% 급락, 배럴당 21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원유수요 급감 불안감이 부양책 기대를 압도한 탓이다. 주요 산유국 간 점유율 확대 경쟁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가 여전한 점도 유가를 더욱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09달러(4.8%) 낮아진 배럴당 21.51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05달러(3.8%) 내린 배럴당 26.3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