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8퍼센트는 모든 개인신용대출 평가 체계를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현행 개인별 신용등급 제도는 신용점수가 신용등급 구간 내 상위에 있는 경우, 해당 등급보다 높은 등급과 신용도가 유사함에도 대출 심사 시 불이익을 받거나 탈락하는 경우가 존재했다.
이번 체계 변경에 따라 보다 세분화된 개인신용 평점을 적용, 금융 소비자의 금리와 한도 산정에서 차별적 요소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8퍼센트는 이런 부분을 해소하고자 국내 CB사의 데이터와 5년 간 축적한 개인별 데이터를 융합,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 신용점수(E-index 2.0)를 통해 개인 신용도를 보다 세분화했다.
최근 금융위원회도 신용등급제(1~10등급) 적용에 따른 문턱 효과를 해소하고자 신용등급 용어와 신용등급 값을 개인신용 평점 기준으로 변경하는 은행업 시행령 등 11개 금융 관련 법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국내 여신기관들의 점수제 전면 전환 시행일은 2021년 1월이며, 8퍼센트는 중금리 개인신용대출의 확장을 위해 선제적으로 개인별 점수제를 전면 도입했다.
전준희 8퍼센트 개인신용본부장은 “개인이 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핀테크 플랫폼이 아닌 P2P금융기업 중 최초로 점수제 도입을 공개하고 대출자 입장에서 ‘낮은 문턱’의 혜택을 누리도록 신속하게 시스템을 변경,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개인신용대출에 특화된 8퍼센트가 선제적으로 금융당국의 가이드에 발맞춰 점수제를 도입함으로써, 중금리 대출이 필요한 금융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