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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채안펀드 20조·증안펀드 10조 조성…증권사에 2조5천억 대출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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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24 14:34

채안펀드 3조원 규모 1차 캐피탈콜…4월초 채권매입
증안펀드 유관기관 투자분 7천억 선집행…총 10.7조
증권사 콜차입 한도·운용사 콜론 한도 한시적 확대도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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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정부가 2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제2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채권·증권시장 안정화 방안 세부 사항을 확정했다. 단기금융시장에도 유동성을 공급하는 대책을 내놨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주식, 회사채, 단기자금시장에 총 41조8000원이 투입된다.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기업이 채권시장에서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기존에 조성키로 한 채권시장안정펀드 10조원을 즉시 가동하겠다”며 “이와 동시에 10조원을 신속하게 추가 조성해 총 규모를 20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5대 금융지주와 업권별 주요 금융회사 등이 뜻을 모아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19일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한 50조원+알파(α)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100조원+α로 확대하기로 했다. 취약 실물부문에 대한 정책금융 공급 규모를 58조3000억원으로 늘리고 주식시장, 회사채시장, 단기자금시장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응할 수 있는 41조8000억원 규모의 펀드와 자금을 마련한다.

시장 안정화 장치는 크게 채권시장안정펀드, 증권시장안정펀드, 단기자금시장 안정지원닫기정지원기사 모아보기 세 가지로 나뉜다.

정부는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우선 10조원 규모로 가동하고 10조원을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출자 금융회사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3조원 규모의 1차 캐피탈 콜을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내달 초부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채권매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발표됐던 신용보증기금의 회사채 발행지원 프로그램인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도 6조7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P-CBO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신규 발행채권을 모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유동화시키는 증권이다. P-CBO 대상은 중소·중견기업에서 대기업까지 확대한다.

또 원활한 회사채 차환발행을 위해 회사채 신속인수제도(2조2000억원),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우선 매입(1조9000억원)을 통해 4조1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주식시장 안정 차원에서는 5대 금융지주와 18개 금융회사, 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10조7000억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한다. 캐피탈 콜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해 개별 주식이 아닌 코스피200 등 증권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상품에 투자·운용한다.

1차 캐피탈 콜은 약 3조원 규모다. 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를 개시하되 그 이전이라도 유관기관이 조성하기로 한 7000억원은 신속히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정부도 금융회사의 투자 장애 요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출자 금융회사에 대한 건전성 규제 부담완화, 투자 손실위험 경감을 위하여 세제 지원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국민 여러분들이 보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우리 증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대상을 확대하고 투자대상에 주식을 추가하는 등의 효과적인 세제 지원방안을 세제당국이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등 단기자금시장 안정화 차원에서는 증권사에 대해 증권금융 대출 등을 통해 5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증권금융은 머니마켓펀드(MMF) 등 자체재원 1조원, 투자자 에탁금 재원 1조5000억원을 활용해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한국은행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를 통해 2조5000억원을 공급한다.

아울러 정부는 증권사 콜차입 한도(15%→30%)와 콜론 한도(2%→4%)를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2조원 규모로 우량 CP와 전자단기사채를 매입한다. 일시적 유동성 애로로 시장 소화가 어려운 기업의 경우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추가 신용보강을 거쳐 차환 지원을 추진한다.

은 위원장은 “채권시장안정펀드도 CP 매입을 할 수 있게 하겠다”며 “이를 통해 서로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는 장기 회사채시장과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을 동시에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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