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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또 1%대 하회…연준 무제한 QE 선언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3-24 06:19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하락, 다시 1%선 밑으로 내려섰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QE) 선언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대규모 30년물 발행 계획을 밝힌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발언으로 수익률은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오후 3시 55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9.7bp(1bp=0.01%p) 낮아진 0.757%를 기록했다. 장중 0.7%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4.9bp 내린 0.294%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1bp 하락한 1.314%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9.3bp 낮아진 0.378%에 거래됐다.

최근 변동성이 컸던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비교적 안정적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8bp 낮아진 마이너스(-) 0.378%를 기록했다. 독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7500억 유로 규모 부양패키지에 합의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2bp 오른 1.625%에 호가됐다. 바이러스 확진자 및 사망자 증가폭이 둔화해 수익률 상승폭이 작았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757%로 2.9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4.4bp 내린 0.418%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대체로 3% 내외 급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나스닥종합지수만 정보기술주 선전에 힘입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부양책이 미 상원 절차투표(정식표결 여부 결정)에서 또다시 부결된 탓이다. 연준의 무제한 QE 선언에도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들은 부양책 통과 기대에 낙폭을 일부 만회하기도 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므누신 재무장관과 부양책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한 말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부양책 재부결’ 뉴스가 전해지면서 지수들은 하락폭을 다시 넓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2.05포인트(3.04%) 낮아진 1만8,591.9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7.52포인트(2.93%) 내린 2,237.40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8.84포인트(0.27%) 하락한 6,860.67에 거래됐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의 경제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 국채와 모기지증권(MBS)에 대한 무제한 QE를 실시하기로 했다. 회사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편, 학자금 대출과 자동차 대출에 대한 지원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어려운 시기를 맞은 미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국채와 MBS를 필요한 만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 재정부양법안이 이날 오후 진행된 상원 절차투표에서 또다시 부결됐다. 찬성 49표, 반대 46표로 또다시 의회 첫 관문을 넘지 못한 셈이다. 전일 치러진 절차투표에서도 찬반이 47표씩 나와 부결된 바 있다. 절차투표를 통과하려면 찬성 60표 이상이 필요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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