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환-오전] '국내 확진자 증가+달러 수요 급증'에 패닉…1,275.75원 30.0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3-19 10:52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폭등세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또다시 증가 추세를 보인 데다, 외화자금시장에서 달러 수요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달러/원의 폭등을 유발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05원 폭등한 1,27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개장 초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다,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하자 이내 상승폭을 줄이며 1,250원선 밑으로 잠시 내려서기도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에 대응해 7천500억유로(1천031조 원) 규모의 '팬데믹 긴급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금융시장 충격을 일부 완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 진정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100명대를 넘어서며 시장 불안을 야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누계 8,565명으로 하루 사이 152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 242명 이후 최대이고. 전일 93명보다 59명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ECB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 기대도 옅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4%대 가까이 낙폭을 확대했고, 외화자금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현물환시장에서 달러 수요는 더욱 늘어나며 달러/원 폭등을 부추겼다.
달러/위안도 조금씩 레벨을 높여가고 달러/원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0885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패닉 장세…달러 일단 사고 보자
서울환시는 그야말로 패닉 장세다.
역외뿐 아니라 역내 참가자들까지 달러 매수에 나서고 있고, 달러를 팔아야 할 수출업체마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이처럼 시장에는 달러 '사자'세력만 있는 셈이다. 달러 공급자 역할을 자처하던 외환당국의 물량도 가격 폭등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아시아 금융시장이 일제히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미 주가지수 선물시장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 자체가 무너진 상황이어서 세계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의 대책들이 무용지물이다"고 토로했다.
그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확인된 것도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형국이다"면서 "현재 서울환시를 둘러싼 모든 재료가 달러/원 폭등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개입 경계 속 1,280원선 터치도 가능
오후 달러/원은 외환당국의 대규모 달러 매도 개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달러/원이 외화자금시장 불안과 코로나19 여파로 폭등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분명 쏠림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당국 입장에서는 미세조정이든 고강도 개입이든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문제는 당국의 개입 강도인데, 구두 개입이나 제한된 수준에 달러 공급만으로는 시장의 달러 수요를 잠재우진 못할 가능성이 크다.
또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을 넘어 폭락의 흐름으로 가고 있어 외환시장 개입만으로 달러/원의 폭등세를 잠재우기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대처했던 시장 개입 강도가 이어져야 시장 안정을 꾀할 수 있다"며 "현재 외환당국 개입은 미중 무역전쟁 때 달러/원 변동성을 제어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서 이대로라면 장중 달러/원은 1,280원선 터치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달러/원의 고점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면서 "코로나19 확산세 진정과 정부가 시장에 달러 수요를 채워주는 것만이 시장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대한항공, 합병 앞두고 커진 외형…이익 줄고 부채비율 올랐다 대한항공(대표이사 우기홍)이 총 20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성과 재무지표는 악화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3% 감소했고 이자보상배율은 0.70배까지 떨어졌다.합병 앞둔 대한항공, 등급전망 ‘긍정적’ 유지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년물 800억 원, 3년물 1200억 원 등 총 2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9월 8일 진행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두 트랜치의 발행총액은 최대 3500억 원까지 증액도 가능하다.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키움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화투자증권 2 금감원 노조, 靑에 탄원서 제출…"금융중심지인 서울 남아야"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4일 임직원 1720명이 서명에 참여해 금감원과 금융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대한 우려를 담은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금감원 노조는 "금융산업 발전과 진정성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금감원과 금융 공공기관은 금융중심지인 서울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이전 시 금융중심지 기반이 흔들리고, 금융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 노조는 "대다수 금융소비자와의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금융소비자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게 될 것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제시했다. 전문자격 인력 등 이탈이 우려된다는 점도 꼽았다. 금감 3 하나증권, ‘반토막 주관’ 1위 불명예…오버 프라이싱 대표 사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관사의 딜 프라이싱(deal pricing) 능력은 증권사 평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가치’(value)는 정답이 없는 논리의 영역이다. 그리고 결과로 입증하는 방법뿐이다. ‘더 컴퍼스(THE COMPASS)’는 국내 증권사들의 프라이싱 능력을 여러 각도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IPO 시장 접근 시 주관사에 대해 추가로 고려해야 하는 요인을 다양한 사례로 보여주고자 한다. <편집자 주>하나증권이 주관한 기업 중 30%가 상장 후 1년 만에 5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IPO 본질인 ‘기업 성장을 위한 자금조달’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4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플랫폼 ‘더 컴퍼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