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 오후 12시55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8% 낮아진 수준이다. 초반 4% 넘게 밀렸다가 미 증시선물 급등을 따라 낙폭을 대거 줄였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8% 상승 중이다. 일본은행이 3~5년물과 5~10년물 국채를 1000억 엔 규모로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전일 상장지수펀드(ETF) 등 위험자산 매입 속도를 두 배로 높이겠다고 밝힌 데 이어 연일 부양책을 내놓은 셈이다.
호주 ASX200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3.4% 및 0.9% 상승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강보합 수준에서 오전장을 마쳤다.
대규모 추가 재정부양 기대 속에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3% 이상 동반 급등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선물은 오전 한때 가격 제한폭인 5%까지 올랐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다음날(현지시간) 공화당 상원의원과 회동,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대규모 추가 부양책을 설득할 예정이다. 3차 바이러스 대응 법안은 호텔과 항공업 등 코로나19 피해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지원을 골자로 한다. 므누신 장관은 기자들에게 “지금 구체적 패키지 규모를 밝히지는 않겠지만, 공화당 의원들과 지원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원책 규모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강세 흐름을 지키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6% 내린 7.0012위안 수준이다. 반면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약세다. 달러/엔은 0.55% 오른 106.49엔에 호가 중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